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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전 종정 덕암흥덕 대종사 추모다례재

  • 교계
  • 입력 2023.12.03 10:29
  • 수정 2023.12.03 10:31
  • 호수 1707
  • 댓글 0

12월11일, 열반 20주기…불이성 법륜사서

태고종 제13·6대 종정을 역임한 덕암당 흥덕 대종사.
태고종 제13·6대 종정을 역임한 덕암당 흥덕 대종사.

태고종 전 종정이자 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으로 추앙받던 덕암 스님의 열반 20주기를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덕암문도회(회장 혜일 스님)는 12월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불이성 법륜사에서 ‘태고종 제13·6대 종정 덕암당 흥덕 대종사 열반 20주기 다례재’를 봉행한다. 덕암 스님은 한국불교태고종의 오늘을 있게 한 스님이다.

스님은 1913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1930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운암 화상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1935년 일본 동경 대성학교를 졸업한 뒤 1942년 철원 심원사 불교전문강원을 졸업했다. 1950년 동국학원 감사, 1951~1964년 조계종 재무국장 및 부장 등을 역임했다.

1950·60대 종단 내 분규가 발생하자 승단의 화합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비구측이 뜻을 굽히지 않자 스님은 비구승이었지만 대처승들 쪽에 힘을 실어 주었다. 부처님 정신으로 본다면 승려는 독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맞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상황을 모두 부정하는 것도 부처님 가르침에는 맞지 않다는 생각에서였다.

1970년 대처승이 중심이 돼 출범한 태고종의 초대 총무원장을 맡아 분규의 상처를 씻고 전통종단의 면모를 갖추는데 전력했다. 이후 태고종 종승위원장, 종교인협의회 부회장, 한중불교협의회장, 태고종 종정 등을 역임했다. 덕암 스님은 2003년 11월22일 종로 불이성 법륜사에서 세수 90세, 법랍 74세로 입적했다.

덕암문도회장 혜일 스님은 “태고종 총무원장과 종정 등을 역임하며 종단의 화합과 안정, 발전을 위해 노력한 덕암당 흥덕 대종사가 열반한 지 20주년이 됐다”며 “스님의 열반을 추모하는 다례재 자리에 문도 및 사부대중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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