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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 역사 복원에 호법신장 되어주길”

  • 법보시
  • 입력 2023.12.05 16:37
  • 호수 1707
  • 댓글 0

밀양 부은사 주지 지원 스님

경남 밀양 부은사 주지 지원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가야불교의 역사를 조명하고 그 가치를 알리는 데 있어 불교계 언론은 가장 든든한 힘이 됩니다. 특히 법보신문이 가야불교 역사 복원 활동에 신장이 돼 주길 바랍니다.”

가락 고찰 밀양 부은사 주지 지원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에 동참하며 ‘가야불교’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부은사는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의 천태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2000년 역사의 가락 고찰로 가야불교의 법향이 가득 서려 있는 도량이다. 지원 스님은 “부은사 주지 소임을 맡은 인연으로 가야불교에 깊이 연구하게 됐다. 가야불교의 가치를 발굴하는 것을 제 소명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지원 스님은 가야불교사를 연구하며 김해 지역 스님들을 결집한 장본인이다. 올해 11월16일 창원 원각사에서 봉행된 ‘한국불교태고종 경남교구 주지 연석회의’에서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에게 직접 ‘가야불교’를 주제로 한 승려연수교육을 제안해 주목받기도 했다.

부은사의 창건 설화는 서기 200년 수로왕의 뒤를 이은 가락국 2대 거등왕이 부왕인 아버지 수로왕을 위해 지었다는 설, 수로왕이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지었다는 설 등 두 가지가 전한다. 또 부은사에서 시굴 조사를 통해 가야 시대 그릇이 발굴됐으며 경내 용왕당 옆에는 맷돌처럼 생긴 종교 석물 ‘요니’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파사석으로 추정되는 등 가야불교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엇보다 부은사는 임진왜란 때 전소된 후 몇차례 중창을 거쳐 회주 태우 스님의 원력으로 가람을 일신해 오늘에 이른다. 지난 2009년 12월 전통사찰 112호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명소로 손꼽히며 밀양의 대표적인 힐링 도량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원 스님은 “부은사에서 가야불교의 기록들을 발견할 때마다 놀라움과 함께 한국 역사에서 가야불교의 위상이 바로 서야 함을 더욱 분명히 새긴다”며 “무엇보다 불교 언론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야불교사를 한국 역사에서 올바로 정립하고자 노력할 때 비로소 한국불교도 더 풍성해지리라 믿는다. 가야불교의 역사를 살리는 길에 정론의 사명을 이어온 법보신문이 앞으로도 더 심층적인 기사로 가야불교를 조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은사는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자비 나눔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지난 11월20일에는 수능기도 공양미 130kg을 삼랑진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보시했다. 스님은 “2000년 전 가락국의 효심이 담긴 도량으로 출발한 부은사는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항상 함께하는 도량이 될 것”이라고 발원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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