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부산연합회 스님들은 부산 영도구 지원세대를 직접 방문해 난방유를 전달했다. 

무비 스님과 함께 부산지역 저소득 가구에 겨울철 난방 지원 사업을 펼쳐온 조계종부산연합회가 올해도 자비나눔으로 온기를 전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원허 스님)는 11월24일 부산 영도구노인복지관에서 ‘2023년 무비 스님과 함께하는 연탄불공회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후원금 1000만원을 보시했다. 후원금은 부산지역 8개 노인복지관에서 추천한 독거 어르신 40세대가 겨울철 난방유를 마련할 수 있는 비용이다. 이날 연합회 회원 스님들은 영도구 내 지원세대를 직접 방문해 난방유를 전달하며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했다.

전달식에는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스님을 비롯한 임원 스님들과 이희배 부산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등 노인복지관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스님은 “현장에서 잘 관찰하고 소통한다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온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희배 협회장도 “저희 협회와 인연을 맺고 계속 지원해주시는 무비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연합회 스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저소득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의 난방비 지원은 2017년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저소득 가구에 연탄을 보시하며 시작됐다. 기름보일러가 있어도 난방유를 마련하지 못해 추위에 노출된 세대가 상당하다는 복지관 관계자들의 소식을 접한 뒤 2018년 난방유 지원으로 전환했다. 2019년부터 부산시노인복지관협회를 통해 지원세대를 추천받아 협회 소속 32개기관을 3년 간 후원했으며 올해부터 협회의 재추천을 받아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325세대에 총 8100만 원을 후원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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