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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제본, 주어사지 보존 관리방안 학술세미나 개최

  • 교계
  • 입력 2023.12.07 21:16
  • 호수 1708
  • 댓글 0

12월5일, 전국비구니회 메따공연장서

불교제자리찾기운동본부(본부장 송탁 스님)가 12월5일 전국비구니회관 메따공연장에서 주어사지 보존 관리방안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주도한 주어사지 발굴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정비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불교제자리찾기운동본부장 송탁 스님은 “주어사지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주어사는 1779년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지식인들이 시대적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사상들을 받아들이고 배우며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과정들을 포괄해왔다. 세미나를 통해 다른 문화의 공존가치뿐 아니라 화합과 번영을 머색할 수 있는 시대정신을 찾아 계승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술세미나를 주관한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주어사지를 발굴조사까지 하게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제 주어사지를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가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주어사지에 대한 불자님들의 작은 역사의식이 종교편향에 대응하는 큰 힘이되고 역사바로세우기에 많은 불자님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김진덕 불교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이 참석해 발굴조서 현황 및 성과를 발표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여주 주어사지에서 조선시대 건물지 2동, 담장지 1기, 축대 2기, 화계 시설 1기, 경작 관련 석축 2기, 근현대 숯가마 1기와 석렬 등이 확인됐다. 출토유물은 총 89점으로 기와류와 자기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토기편 일부과 상평통보 1점이 수습됐다. 김진덕 학예실장은 “건물지는 5단의 석축을 쌓은 대지를 조성하고 그 상면에 7~9줄의 구들시설과 부뚜막 시설을 갖춘 건물로 조선후기 산지가람에서 확인되는 일반적인 형태의 생활공간과 예불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인법당 형태로 보인다”며 “출토된 기와와 자기편 등을 볼 때 건물의 운영시기는 17~18세기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굴 조사를 토대로 박태연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가 주어사지 기본정비계획 안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훼손되지 않도록 수목정비와 더불어 사역을 정비하고 주어사지에 이르는 진입로와 탐방로를 재정비해 신도 및 탐방객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공간별 정비방안도 발표했는데 복토 후 상부를 재현하는 것으로 건물 형태를 표시하고 목재로 건물 규모를 표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시실, 사무실, 강의실, 강학실 등을 갖춘 주어사지 교육전시관을 건립해 전통사찰터를 중심으로하는 역사문화교육과 종교문화 체험의 장으로 전환하고 강학 공간으로의 의미를 담아내겠다는 계획이다.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경기도 여주 주어사의 한국불교사적 의의’를,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가 ‘조선불교사의 관점에서 본 주어사’를 발표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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