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제22차 법계고시에 합격한 스님들에게 법계를 품서했다.
태고종은 12월11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원 대불보전 에서 ‘제22차 법계 품서식’을 개최했다. 이날 승랍 30년·종덕 10년 이상의 스님에게 주어지는 종사에 원철 스님 등 19명, 같은 등급인 비구니 현사는 보현 스님 등 2명이 품수했다. 또 종덕 35명, 대덕 55명, 중덕 27명, 선덕 5명 등 총 143명의 스님이 새로 법계를 받았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공석인 종정스님을 대신해 스님들에게 법계증을 수여하고 축하인사를 건냈다. 스님은 “태고종단의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 더욱 정진하기를 당부한다”며 “밝은 마음이 항상 내 마음 속에 있어야 밝은 인연이 찾아온다. 서로 탁마하고 발전으로 나아가는 태고종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어른스님을 존경하고 대접하는 풍토를 뿌리내리면서 화합 종단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고시위원장 재홍 스님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치러진 법계고시에 합격해 새로 법계를 받은 모든 스님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위계질서가 바로 섰을 때 종단의 발전도 가능하다. 종단에 대한 애종심, 어른스님에 대한 존경심, 후학들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부처님 법을 구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데 앞장서는 인천의 스승이 되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법계를 받은 종도들은 법계를 명예가 아닌 책임으로써 받아들이고, 종단 쇄신과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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