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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르침에서 희망을 찾으세요”

  • 법보시
  • 입력 2023.12.12 16:18
  • 호수 1708
  • 댓글 0

대전 김동우 불자

불법, 고통의 바다서 안전한 섬
방생 가피로 병 씻은 듯 나아

불교에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 사바세계라고 말한다. 괴로움과 힘겨움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전에서는 부처님 가르침을 고통의 바다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안전한 섬과 같다고 했다. 대전 정림동에 사는 김동우(48) 불자도 어려운 시기에 섬과 같은 불법을 만났다.

지난해 겨울이었다. 건강검진에서 장기의 한 부분이 굳어가는 병이 이미 깊어졌음을 발견했다. 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렵다고 했다. 눈앞이 캄캄해졌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때 오래전 폭우에 개미집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보고 그것을 구해준 공덕으로 수명이 늘었다는 얘기가 떠올랐다. 그는 어쩌면 이 병이 자신이 알게 모르게 쌓아온 업장으로 비롯됐을 수 있다고 여겼다. 자신도 뭇 생명을 살리는 방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찾아봤어요. 그러다 방생 관련 어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고기와 새들을 방생하면서 그들이 행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여러 차례 방생에 참여하고 1년이 지나 다시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는 놀라웠다. 병세가 심각했던 자리에 흔적만 조금 있을 뿐 씻은 듯 나았기 때문이다. 순간 이 모든 게 부처님의 가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피상적으로 알던 불교를 제대로 공부해 보자고 마음먹었다. 이곳저곳을 찾다가 우연히 법보신문 홈페이지에까지 이르렀다. 시간 날 때마다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불교계 소식이 빠르게 올라왔고 경전 해설과 스님들 법문, 불교학자들의 글도 있었다. 그는 직접 신문을 구독해 꼼꼼히 읽어가며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법보신문을 교도소·군법당·병원법당·공공기관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고 기꺼이 동참했다.

“우리가 쌓은 업은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어떻게 해도 피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불교를 믿게 되면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생깁니다. 나아가 불교의 심오한 이치를 깨닫게 되면 우리도 중생이 아닌 부처님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큰 희망의 메시지가 어디 있겠습니까.”

오랫동안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지금은 주정차 계도 활동을 하고 있는 김동우 불자는 “앞으로 불교를 깊이 공부하고 사찰에서 계도 받고 싶다”라며 “나처럼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희망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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