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 부설 화엄불교대학(학장 일원 스님)과 수현불교대학(학장 일원 스님) 총동문회가 12월9일 수현사에서 송년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마련된 자리다.

행사에는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을 비롯해 수현사 주지 응묵, 보현사 주지 제환, 정수사 주지 효진, 망해사 주지 우림, 천고사 주지 우경 스님 등 스님들과 한광수 제17교구 금산사신도회장, 송재면 화엄불교대학총동문회장, 임호연 수현불교대학총동문회장, 김용수 포교사단전북지역단장, 강대후 차기단장, 장석희 대불청 전북지구 회장, 하유호 108성지순례단장, 김성주 국회의원, 전북도의회 국주영은 도의장, 김성규 시의원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다.

전북불교회관 시니어 풍물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수현불교대학총동문회 임호연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송년행사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내빈소개, 환영사, 격려금전달, 감사패전달, 축사, 격려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송재면 화엄불교대학총동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4년만에 개최되는 송년행사가 수현불교대학총동문회와 화엄불교대학총동문회가 함께하는 최초의 송년행사라 의미가 더 크다”며 “동문들이 힘을 모아 불교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정치인은 아니지만 불교행사에 초청해도 한 번도 오지 않는 정치인 보다는 우리의 행사에 항상 함께 해주신 분들을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불교의 몫을 불교가 스스로 찾아가는 한해가 되자”고 말했다.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은 축사를 통해 “지역불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는 잦아들었지만 세계 곳곳에 전쟁과 대립으로 어려운 이때 부처님의 생명평화 정신의 중요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불자들이 부처님의 사상을 실천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보현사 주지 제환 스님과 수현사 주지 응묵 스님, 17교구 금산사신도회 한광수 회장,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김용수 단장, 김성주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등도 축사를 통해 두 불교대학 동문들의 송년행사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또 지역불교 발전을 위해 공을 세운 강만곤, 임호연, 임희창 등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송년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2부 장기자랑과 초청공연이 진행됐다. 초청공연에는 노래하는 스님인 진성 스님, 불자 가수 김혜정, 유시선, 국악인 하상희의 판소리 등 다양한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또 졸업 동문들은 장기자랑을 통해 올 한해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신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