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은사(주지 도제 스님)가 12월10일 보은사 2층 법당에서 백고좌 법회 1주년을 맞아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 선응 지현 스님(부산 관음사 회주)을 초청해 제12회 보은사 백고좌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행복한 삶을 위한 열 가지 지침'이라는 주제로 지현 스님이 행복한 삶을 위한 예경명상과 일상의 삶을 위한 열 가지 지침을 설명했다. 법회에는 보은사 주지 도제 스님을 비롯해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 등 스님들과 사부대중 80여명이 동참했다.
보은사 주지 도제 스님은 인사말에서 “올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달인 12월이 왔다”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동안 준비했던 일이나 겪었던 경험들을 돌아보면서 다음 해를 준비하는 소중한 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응 지현 스님은 일상과 수행이 하나되는 삶을 통해 포교, 복지, 교육의 삼위일체를 강조해 온 스님”이라며 “오늘 지현 큰스님의 법문을 통해 자기의 근기에 맞게 법을 주어담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기원드린다”고 했다.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은 “보은사는 은혜를 갚는 절인데 모든 신도님들이 은혜를 잘 갚고 있는 것 같다”며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부처님처럼 모신다면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이 가지는 것을 갖지 않고 비우고 욕심부리지 않는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를 떠올리며 15분의 명상을 꾸준하게 실천하면 가치있는 것을 얻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 보은사 백고좌법회는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 진행된다. 2024년 1월14일 영화 노량대첩의 김한민 감독을 시작으로 심곡사 주지 원경 스님, 태화선원 혜경 스님이 광주 보은사를 찾아 2024년 보은사 고월 백고좌 법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용훈 기자
[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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