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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청년에게 불연을" 남양주 봉선사, 상월청년회 창립

  • 교계
  • 입력 2023.12.17 18:11
  • 수정 2023.12.22 14:00
  • 호수 1710
  • 댓글 1

12월17일 산하 9개 복지기관 청년 불자 75명
종립학교 교사·학부모 수미산합창단 입단식도

지역 대학 불교동아리를 잇달아 창립하고 청년연합법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연일 청년 전법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는 남양주 봉선사가 이번엔 산하 복지기관 청년모임 ‘봉선사 상월청년회’를 출범했다. 종립학교 교사와 학부모들로 이뤄진 ‘수미산 합창단’도 창단해 눈길을 끈다.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는 12월17일 경내 청풍루에서 ‘상월청년회 창단식·수미산 합창단 입단식’을 봉행했다. 봉선사 산하 9개 기관(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장애인주간보호센터·장애인보호작업장·남양주시노인복지관·경기남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남양주시일시청소년쉼터·구리실버인력뱅크·인창경로식당·연꽃유치원)의 2030 청년불자 75명이 봉선사 사회국장 법륜 스님을 지도법사로 신행에 나선다.

이날 봉선사상월청년회에 발전기금 500만원을 희사한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초대 임원진(회장 서찬수, 부회장 주민성·박경신·정지숙·이주연·윤이랑·김지연, 총무 김미정 법우)에게 단주와 자승 스님의 ‘부처님법 전합시다’ 친필 액자를 일일이 전달하며 한국불교 중흥의 반석이 되어주길 발원했다.

호산 스님은 “지난해만 해도 일요일이나 초하루 법회에선 참석 대중의 90% 이상이 어르신이었다”며 “온몸을 던져 대중에게 다가서는 스님과 포교사들의 원력에 청년·대학생 전법의 기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의 입적으로 충격이 큼에도 흔들리지 않고 부처님 법을 전하는 일에 진력해 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고 실천한 것이 바로 전법”이라며 “한국불교는 그 대상을 청년·대학생으로 정했다. 선배 불자들의 배려와 격려를 양분으로 삼아 더 많은 청년에게 불연을 맺어달라”고 당부했다.

봉선사상월청년회는 올해 11월20일 9개 산하기관 청년불자들이 모여 창립준비회의를 거친 뒤 회장과 총무 1명씩을 비롯해 각 기관을 대표할 부회장 6명을 선임했다. 11월27일 회원 모집을 진행하고 12월13일 활동계획을 논의한 끝에 이날 창립에 이르렀다. 청년연합법회, 산하기관 연합연수를 통해 정기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교종본찰 봉선사에서 젊고 활기찬 법회를 목도해 기쁘다”며 “인구 감소에 직면한 오늘날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는 대학생 청소년 전법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교원은 봉선사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사찰에서 청년들의 향기가 끊임없이 피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찬수 봉선사상월청년회장.
서찬수 봉선사상월청년회장.

서찬수 봉선사 상월청년회장도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기꺼이 모든 것을 바쳐 중생을 구제한 불교는 현대 사회복지의 근간”이라며 “불교복지의 실천이 곧 자비행이며 전법이다. 마음 속 큰 그릇에 나눔과 행복을 가득 채워 정토세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이웃과 마주하고 전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미산합창단’ 입단식이 거행됐다. 수미산합창단은 광동학원 3개교 불교학부모회와 봉선사 불교대학 입문반 31명으로 구성됐다. 권준희 광동고 교법사를 지도법사로, 박경희 불자(광동고 마야회)를 단장으로 내년 3월부터 활동한다. 호산 스님은 수미산합창단에도 발전기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봉선사상월청년회와 수미산합창단은 이날 오후 2시 청년연합법회에 참석해 상월청년합창단, 경동대 불교학생회, 광동학원 학생들과 인사를 나눴다. 목탁과 피아노 연주에 맞춰 ‘우리말 칠정례’를 배우고 108배를 통해 ‘상월결사 108원력문’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봉선사상월청년회는 서찬수 회장을 대표로 요익중생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염송문을 외웠다.
봉선사상월청년회는 서찬수 회장을 대표로 요익중생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염송문을 외웠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10호 / 2023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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