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문도회가 12월14일 대구 도림사에서 도림당 법전대종사 9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문도대표 원오 스님은 “인연에 의해 살아가고 인연에 의해서 사라진다. 와도 온 자리가 없고 가도 간 자리가 없다”며 “조사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우리가 열반을 증득하는 것”이라고 법전 조사님을 추모했다.
다례재에서는 문도대표 원오, 원상, 선각 스님이 분향하고 신도대표로 보리화 승만회장을 비롯해 참석신도들이 헌화했다. 대중들은 법전대종사의 육성법문을 들으며 유훈을 새겼다. 이후 조사전과 부도탑을 참배했다.
도림당 법전대종사는 1941년 17세에 영광 불갑사에서 설제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48년 문경 봉암사 결사에서 성철 스님을 만나 본격적인 참선공부의 길로 들어섰다. 1956년 문경 대승사 묘적암에서 득력한 뒤, 조계종 제11, 12대 종정을 역임했다. 2014년 12월23일 법랍 73년, 세수는 90세로 원적에 들었다.
대구지사=이재원 지사장
[1710호 / 2024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