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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재일 맞아 보드가야서 세계평화 기원 마라톤대회 열린다

  • 문화
  • 입력 2023.12.19 11:31
  • 수정 2023.12.19 12:03
  • 호수 1710
  • 댓글 2

IBC·보드가야마라톤협회, 1월14일 풀코스·하프·10km·5km 진행
마하보디대탑-수자타탑-고행림-전정각산 등 성도성지 달리며 순례

불기 2568(2024)년 성도재일을 맞아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성도성지 인도 보드가야에서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첫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국제불교협회(IBC, International Buddhist Confederation)와 보드가야마라톤협회는 1월14일 인도 보드가야에서 ‘제1회 세계평화 기원 보드가야 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인도 문화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국제 마라톤 표준기준에 따라 국제마라톤협회(AIMS)의 인증을 받았다. 대회는 마가다대학 운동장을 출발해 마하보디대탑을 지나 유미죽 공양처, 수자타탑, 고행림, 다르마라니야 사원, 유영굴 및 전정각산을 돌아 다시 마가다대학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코스에 포함된 마하보디대탑은 부처님께서 깨달음 얻은 자리에 세워진 탑이며, 유미죽 공양처는 부처님께서 수자타 여인의 유미죽 공양을 받은 곳, 수자타탑은 수자타 여인의 집터에 세워진 탑이다. 고행림은 우루벨라의 가섭존자를 제도한 공간이고, 전정각산은 붓다가 되기 전 싯다르타가 정각할 자리를 찾아 올랐던 산이다. 유영굴은 전정각산 정상에 위치한 동굴로 부처님이 그림자를 남기고 떠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장소다. 대회는 42.195km의 풀코스와 21.097km의 하프, 10km, 5km로 구성되며, 모두 부처님의 깨달음과 관련된 성지로 구성돼 있다.

제1회 세계평화 기원 보드가야 국제마라톤대회 코스 지도.
제1회 세계평화 기원 보드가야 국제마라톤대회 코스 지도.

IBC는 “성도성지인 보드가야에서는 매년 1월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닝마몰람챈모국제협회 주관으로 성도재일을 기념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성대한 법회가 봉행된다”며 “이 기간 보드가야를 찾는 순례자는 10만명 이상으로, 전 세계 불자들에게 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하며 세계평화 발원 국제마라톤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보드가야마라톤협회 이사장 너윈 신하는 “첫 대회지만 인도 국적의 전문 마라토너 250명이 이미 등록을 마쳤고, 한국 미국, 부탄, 중국, 홍콩에서도 참가를 신청한 선수들이 있어 국제대회로서 모양을 갖췄다”며 “행사의 안전을 위해 비하르 주정부가 경찰, 앰뷸런스, 전문의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 마라토너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찾아온 순례자, 지역 학생과 시민 등 6000여명이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보드가야를 다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 불자들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평화 기원 보드가야 국제마라톤대회 완주 메달.
세계평화 기원 보드가야 국제마라톤대회 완주 메달.

보드가야마라톤협회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기장바다마라톤대회 이사장이신 효운 스님이 직접 대회에 참가한다. 효운 스님은 이번 마라톤대회 우승자를 내년 4월 열리는 기장바다마라톤대회에 초청키로 했다. 또 법화정사 회주 도림 스님이 상금 1116만원 후원과 함께 30여명의 신도들과 보드가야를 방문해 대회에 직접 참여한다. 이밖에 보드가야에서 정진 중인 20여명의 한국인 불자들과 성도재일 기간 이곳을 찾는 50여명도 마라톤대회를 후원하고 5km 구간에 동참한다.

한편 보드가야마라톤협회 이사장 너윈 신하는 23년간 달라이라마의 다람살라 한국인 법회를 주최해 왔으며, 올 2~3월 진행된 상월결사 인도순례 현지 스텝으로 참여했다. 대회 문의 010-9150-7539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10호 / 2024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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