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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금선암,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목판 봉정식

  • 교계
  • 입력 2023.12.19 19:51
  • 수정 2023.12.21 13:00
  • 호수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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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7일, 150여명 참석…경판 14점 등

전주 모악산 금선암(주지 덕산 스님)이 12월17일 경내에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70호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목판 봉정식 및 제36대 총무원장 벽산당 원행 스님 초청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여래향선원장 성찬 스님 제천 대각사 주지 백운, 금당사 박물관장 법운 스님 등 스님들과 금선암신도회 안준아 회장, 강대후 포교사단 전북지역차기단장, 십선회 권동원 회장, 김찬우 금선백련마을 원장, 김용상 자비공덕회 집행위원장 등 사부대중 150여명이 참석했다.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모님의 은혜를 보답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모여 이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을 이어가고 은혜에 보답하기가 힘들었지만 부처님이 살펴주시고 큰 스님이 증명해주셔서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우리들의 원력이 길이 길이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법문을 통해 “이러한 큰 법회를 원력을 가지고 추진해오신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과 신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부처님이 한 무더기의 해골에 절하며 부모은중경을 설하신 뜻을 오늘에 되살려 효문화를 계승발전해 나가자”고 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법회에서는 국악인 차복순 명창이 효행의 최고봉인 판소리 ‘심청가’로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의 목판 봉정을 축하했다.

이날 봉정식을 가진 불설부모은중경언해 목판은 충남 세종시 ‘성보 보전연구소’에서 목판 판각, 인경, 제책, 경판 보존대 등을 일괄 제작했다. 판각 경비는 1차 6000만원, 2차 1억1000천만원 등 총 1억7000만으로 경판 보관대 1점, 경판 14점, 인경본 제책 12권을 조성했다.

한편 금선암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는 1997년 열반한 금선암 중창주 금화당 초안 스님의 유품이다. 2020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70호로 지정됐으며 책의 마지막 장에 판각 제작시기와 제작 사찰, 시주자, 조각스님 등의 간행기가 있어 사료로써의 가치가 높다. 한글 언해본으로 앞뒤 양면 27판 14매다. 13매의 마지막 한 판에는 판각시기, 장소, 시주자와 발원문 등을 담고 있다. 또 21장의 변상도는 향판으로 구성되어 지방 미술사를 알 수 있다. 경의 마무리는 유통분으로 경의 이름을 밝히고 특이하게 ‘보부모은중진언’과 ‘불설왕생진언’이 수록돼 있다.

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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