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미래본부 출가장려위원회(위원장 혜일 스님)가 출가자 확대를 위해 출가 장려 콘텐츠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출가장려위원회는 12월19일 서울 전법회관 3층에서 3차 회의를 갖고 기관별 출가 사업을 검토하고 출가 관련 콘텐츠 제작 및 지원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출가장려위원회는 출가관련 사례, 경전 문구, 어록 등을 수집해 교육교재나 방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출가인연 사례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동영상도 제작키로 했다. 아울러 보조금 일부를 조계종 교육원에서 발간한 출가교재 2종 ‘슬기로운 출가생활’‘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 보급에 사용하기로 했다.

위원장 혜일 스님은 “교육원에서 발간한 책자는 교구본사 주지, 군법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들은 꼭 읽어봐야 한다. 법문집의 경우 계층별로 구분했기 때문에 출가독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출가자 감소에 대한 대중공의를 모으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도 개최한다. 외국 사례를 검토하고 출가 정책별 발전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출가’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자 부처님오신날 특집 다큐 제작의 건도 논의했다. 행자·강원 생활, 수계식 등 스님이 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출가장려위원회는 이날 회의에 앞서 군종특별교구장 법원 스님을 신임 위원으로 위촉했다. 법원 스님은 “법당을 찾는 젊은 청년들은 수계를 받고 종교활동을 하고 있는 미래 불교 인재들이다. 출가시킬 수 있는 다듬어진 청년들이기에 군종교구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출가자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