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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무다 문화재단, 개원 10주년 기념식서 ‘경주 국제명상센터’ 건립 발원

  • 교계
  • 입력 2023.12.22 09:54
  • 수정 2024.01.05 10:24
  • 호수 1710
  • 댓글 0

12월19일, 송정 쿠무다 콘서트홀
쿠무다 10주년·명상문화센터 2주년
한국심장재단에 1000만 원 기부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축하 공연도
“송정 명상문화센터 이어 새로운 도전”

문화포교의 선두에서 매진하며 부산 송정해수욕장에 명상문화센터를 건립해 활발하게 운영해 온 쿠무다 문화재단이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봉행하며 ‘경주 국제명상센터’ 건립을 새롭게 서원했다.

쿠무다 문화재단(KUmuda, 이사장 주석 스님, 이하 쿠무다)은 12월19일 부산 송정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쿠무다 개원 10주년 및 명상문화센터 2주년 기념식’을 봉행했다. 특히 문화예술 포교를 위해 펼쳐 온 시간을 돌아보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쿠무다는 다가올 10년의 비전으로 ‘경주 국제명상센터’ 건립을 선포, 전법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발원해 의미를 더했다.

법석에는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장 심산, 전법도량 의장 만초, 문경 봉암사 주지 진범, 종회의원 석산, 미타선원장 하림, 법주사 수정암 한주 성정, 전국비구니회 재무부장 도융, 서울 홍대선원 준한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서병수, 서범수 국회의원, 강관범 육군 제53보병사단 사단장, 박종호 센텀의료재단 이사장, 서태종 한국심장재단 팀장, 신명환 대운사 신도회장, 견미리 불자 배우를 비롯한 법인 이사 및 특별·후원 회원, 대운사 신도들도 함께했다. 행사는 쿠무다 트리오의 식전 연주에 이어 삼귀의, 반야심경, 환영사, 기념사, 내빈소개, 축사, 발자취 영상보고, 후원금 전달, 시상, 부산대 한국 음악학과의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은 기념사에서 “10년 동안 늘 생각해 온 단어가 세 가지 있다. ‘조율’ ‘밀도’ 그리고 ‘수행’”이라며 “문화예술 포교에 있어서 종교와 사회의 조율이 필요했고 불교적인 밀도 역시 중요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은 우리 모두 성불로 나아가자는 원력의 길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쿠무다는 10주년을 맞이하며 버전 1을 마무리하고 버전 2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한 스님은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비전으로 경주에 국제명상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결심을 여러분 앞에 밝힌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바로 이 자리에 명상문화센터를 건립한 것처럼 해낼 수 있다고 믿으며 또 한 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원했다. 

신명환 대운사 신도회장도 환영사에서 “돌이켜 보면 스님께 받기만 해 온 것 같다. 스님께 무한히 받은 것을 나누고 회향할 수 있는 불자로 여러 신도님, 회원님들과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스님은 축사에서 “3년 전만 하더라도 주석 스님께서 이런 공간을 만든다고 할 때 말렸던 사람 중 한 명인데 지금 쿠무다 명상문화센터가 벌써 2주년이 되었고 활용을 잘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포교를 하는 저도 굉장히 기쁘고 고맙고 또 존경스럽다”며 “지난 10년의 역사 동안 아무도 걷지 않는 문화 전법을 진력해 온 쿠무다가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활약으로 법향을 피워 주시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박종호 센텀의료재단 이사장도 “문화를 통한 불교의 대중 포교라는 주석 스님의 큰 뜻에 감동받았다”며 “쿠무다가 이 시대 종교인과 인문학자, 예술인들이 자주 만나 소통하며 우리 사회에 멋진 인생의 길을 제안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견미리 불자 배우 역시 “스님과 불자님들의 뒤만 쫓아가다 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우연인 줄 알았던 순간들이 모두 필연이고 법연”이라며 “앞으로도 쿠무다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쿠무다는 ‘2023 쿠무다 수요 음악회 – 이음 콘서트’의 수익금 및 후원금, 쿠무다 문화재단 출원금 등을 동안 모아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어린이 심장병 환자 치료비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음악회는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들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선보인 문화 프로젝트로 지난 2월8일 첫 공연을 시작해 매수 수요일 총 35회 진행됐다.

10주년을 기념하는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식도 마련됐다.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에게 특별공로패, 안경희 개미집 회장, 장유정 사단법인 미소원 이사장, 박창용, 김우경 씨, 에드워드 권 쉐프, 오미숙 경동레미콘 대표, 오세룡 담앤북스 대표에게 각각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 강관범 육군 제53보병사단 사단장은 군 장병들의 문화예술 활동 후원의 공로로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쿠무다는 부산 대운사를 모 사찰로 지난 2013년 송정해수욕장과 인접한 구덕포 카페 거리에 ‘복합문화공간 쿠무다’를 개원하며 문화포교 활동을 시작했다. 문화와 예술의 콜라보를 통해 세상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발원하며 북콘서트, 음악회, 무명 예술인들을 위한 무료 갤러리 대관,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과 동국대, 부산대, 영산대, 대동대 등 문화예술 분야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 지역 복지시설 나눔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왔다. 2019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온 ‘찾아가는 음악회’는 군부대, 병원, 교도소, 경찰서, 요양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출연진들로 꾸며져 호평을 받았다. 

특히 쿠무다는 이 같은 활동을 더욱 폭넓게 이어가고자 2017년 송정해수욕장의 바다가 보이는 위치에 새로운 공간 건립을 발원, 2019년 착공에 이어 2020년 5월16일 상량식을 봉행했으며 2021년 12월9일 ‘쿠무다 명상문화센터’를 신축 개관했다. 이어 2022년 6월에는 재단법인 ‘명경문화재단’도 설립했다. 현재 쿠무다 명상문화센터 지하1층에 위치한 콘서트홀은 다양한 연주회 및 공연장으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4층에는 2024년 세계 1000대 레스토랑에 선정된 ‘LAP 24 by KUmuda’, 6~8층에는 숙소 ‘레스메종’, 옥상에는 해수관세음보살을 봉안한 야외 법당을 마련해 현대인들을 위한 문화예술 전법에 앞장서고 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10호 / 2024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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