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불교연합회(회장 금룡사 주지 범일 스님)가 12월22일 순천역 광장에서 동지팥죽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스님들과 신도, 순천대 대불련 학생들은 동지를 맞이하여 준비한 동지팥죽 1500인분을 순천 방문객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번 순천역 동지팥죽 나눔행사는 2023 순천만정원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코로나로 단절되었던 순천 연등회의 재개를 자축하는 의미도 담겨있다.
순천불교연합회 회장 범일 스님은 “비록 작은 죽 한그릇이지만 이번 동지 팥죽나눔의 따스함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목과 갈등, 시기와 질투, 혐오와 차별 등 분별심으로 얼어버린 각자의 마음을 녹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동지를 시작으로 이해와 배려가 넘쳐나는 밝은 세상을 만들기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선우(순천역 코레일 근무)씨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순천역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동지 팥죽을 나눠 주셔서 감사하다”며 “직원들도 팥죽을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윤태웅(21학번) 순천대 대불련 회장 “모르는 사람들에게 팥죽을 나누는게 조금 쑥스러웠는데 좋아하는 것을 보며 보람차고 재미있었다”며 “팥죽을 드시고 액운을 날려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