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증심사 중현 스님과 원효사 해청 스님이 12월22일 광주 동구 인문학당에서 ‘동지 팥죽’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했다.
원효사 주지 해청 스님은 “동지는 밤이 제일 길고 낮이 짧은 날로 동지 팥죽으로 액운을 막는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로 작은 설 이라고도 불린다”며 “내일부터 낮이 차츰 길어지는 새로운 한 해, 새로운 시작이기에 그 의미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현 스님도 “우리 선조들은 지혜롭게 같이 모여 의미를 부여해 왔는데 동지에는 가족이 모두 모여 새알을 만들고 팥죽을 만들어 액운을 막는다는 의미를 부여했다”며 “단순하게 액운을 막는 날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해가 시작되는 날로 동지의 의미를 생각하고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는 의미있는 동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광주 동구인문학당 강보선 주무관은 “원효사와 증심사와 협력해 동구 주민들이 행복하고 좋은 일상을 기원하며 우리 팥으로 팥죽을 만들어보고 의미를 되새기는 강좌를 준비했다”고 강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광주 원효사, 증심사, 자비신행회(상임이사 김삼옥)는 1000인분의 동지팥죽을 지역주민에게 나눴다.
신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