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장학재단(이사장 도영 스님)이 12월24일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 사운당에서 2023년 백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을 봉행했다. 금산사 회주 도영 스님은 인재불사를 위해 2010년 백산장학재단을 설립한 후 현재까지 430여명에게 약 3억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날 백산장학재단은 강선규(금산고) 학생 등 고등학생 6명과 부산외국어대 김효은씨 등 대학생•대학원생 39명 등 총 45명에게 총 4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고등학생 50만원, 대학생은 100만원이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기술, 체육, 예술 분야의 전문 인재로 성장이 기대되는 학생 등을 추천받아 심사를 통해 선발했다.
이에 앞서 45명의 장학생들은 12월24일 완주 송광사 템플스테이를 찾아 1박2일동안 불교를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포행, 법문, 108배, 염주꿰기 등을 체험했다.
템플스테이에 참석한 송민찬(전북대)학생은 “108배를 하며 집중력을 가지고 108염주를 만들며 보람을느꼈고 이번은 장학생들을 위한 템플스테이였지만 기회가 된다면 휴식형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의윤(전주교대) 학생도 “도영 스님께서 인생 철학이 담긴 교훈과 조언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1박2일 동안의 짧은 일정이였지만 불교를 조금 더 알아가고 나 자신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라서 매우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성여고 권슬기 학생도 "백팔배를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염주 한알 한알 꿰며 내가 만든 염주를 목에 거니 마음이 경건해졌다"며 "연등도 만들고 탑돌이도 하며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