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0대 종정을 역임한 혜암당 성관 대종사 열반 22주기 추모 다례재가 12월29일 해인총림 해인사(주지 혜일 스님) 대적광전에서 봉행했다.
추모다례는 혜암당 성관 대종사 부도탑에서 헌향·헌다로 시작됐다. 거불에 이어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의 헌향을 시작으로 성법·무영·여연 스님 등 문도대표스님들이 함께 헌다했다. 동참 대중들은 죽비에 맞춰 추모 입정 후 성관 대종사의 법어를 합송했다. 이어 해인총림 동당 세민, 전계사 무관, 주지 혜일 스님을 시작으로 총림 대중들이 대종사의 영전에 헌화한 후 산중원로 선용 스님이 성관 대종사의 생전 수행과 중생교화에 대한 행장을 소개했다.
문도대표 성법 스님은 “스님께서는 항상 인욕 수행을 강조하셨다. 대자비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수행하라는 가르침을 내리셨다며”며 “스님의 생전 가르침을 잘 받들고 항상 마음에 새기면 수행하고 정진하겠다”고 했다.
혜암당 성관 대종사는 1946년 합천 해인사에서 인곡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혜암(慧庵)’을 법호를 받았다. 조계종 제10대 종정, 해인사 해인총림 제6대 방장을 지냈으며, 2001년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에서 문도들을 모아 놓고 ‘인과가 역역하니 참선 공부 잘 하라’고 당부한 후 ‘나의 몸은 본래 없는 것이요, 마음 또한 머물 바 없도다. 무쇠소는 달을 물고 달아나고, 돌사자는 소리 높여 부르짖도다’라는 임종게를 남기고 열반에 들었다.
대구지사=이재원 지사장
[1711호 / 2024년 1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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