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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유적전시관서 복원키로

  • 성보
  • 입력 2024.01.04 12:51
  • 수정 2024.01.05 19:43
  • 호수 1711
  • 댓글 0

문화재청, 하중·환경 측면 고려해 결정
단계적으로 부재 쌓아 마무리 할 예정

원주시에 법천사 내에 위치한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문화재청]
원주시에 법천사 내에 위치한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문화재청]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임시보관처였던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이 복원처로 확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12월 28일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결정했다.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그동안 복원 위치를 두고 두 가지 방안으로 논의됐다. 원래 자리이던 승탑원에 보호각을 세운 후 그 안에 복원하는 것과 법천사지 안에 이미 건립돼 있는 유적전시관 내부에 두는 방안이다. 문화재위원회는 지형상 24t에 달하는 지광국사탑의 하중과 승탑원, 유적전시관의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유적전시관에서 복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016년 당시 경복궁 내에 위치해 있던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문화재청]
2016년 당시 경복궁 내에 위치해 있던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문화재청]

강원도 원주시 법천사에 세워졌던 지광국사탑은 고려시대 국사(國師) 해린(海麟, 984~1070)의 사리와 유골이 봉안된 탑이다. 평면 사각의 전각구조, 화려한 조각과 뛰어난 장엄으로 역대 가장 개성있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힌다. 일제강점기 1912년 일본 오사카로 반출되는 등 10여 차례 위치가 옮겨지고 한국전쟁 중에는 폭격으로 파손되기도 했다.

2016년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지광국사탑을 완전 해체해 대전으로 이송하고 2020년까지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2023년 8월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옥개석과 탑신석을 제외한 31개의 부재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유적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석탑의 복원설계를 시작해 면진대 설계·설치 후 상층 기단의 갑석을 쌓고,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모니터링 중인 옥개석과 탑신석을 단계적으로 쌓아 올릴 예정”이라며 “2024년 중으로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서 제 모습을 갖춘 지광국사탑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1711호 / 2024년 1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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