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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맞은 서울 법련사 창건 50주년 기념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4.01.05 19:41
  • 수정 2024.01.05 19:51
  • 호수 1711
  • 댓글 1

1월 5일, 경내 대웅보전서…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 증명
문화·포교·학술 거점으로 도심 속 포교당 새로운 지평 열어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과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이 법련사 신도회와 법련사 창건 50주년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과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이 법련사 신도회와 법련사 창건 50주년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신행과 문화, 교학을 통해 부처님 법을 전해온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가 창건 50주년을 맞아 반세기를 회고하고 기념하는 법석을 펼쳤다.

서울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는 1월 5일 경내 대웅보전에서 ‘창건 50주년 기념법회’를 개최했다.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을 증명으로 봉행된 이 자리에는 법련사 주지 진경·총무 능인·재무 직만·원주 무설 스님,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해 법련사 개산 50주년을 축하하고 100주년을 향한 힘찬 걸음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을 비롯해 법련사 주지 진경·총무 능인·재무 직만·원주 무설 스님,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과 신도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을 비롯해 법련사 주지 진경·총무 능인·재무 직만·원주 무설 스님,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과 신도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

법회는 법련사불일합창단·국제포교사합창단·위즈덤더원합창단의 합동 음성공양을 시작으로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 법문,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 인사말, 창건 50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 심진 스님과 법련사 신도인 강정아 가수 등의 음악회로 이어졌다.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이 1월 5일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창건 50주년 기념법회'에서 반세기를 회고하고 시대에 맞춰 전법할 것을 강조했다.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이 1월 5일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창건 50주년 기념법회'에서 반세기를 회고하고 시대에 맞춰 전법할 것을 강조했다.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은 법문을 통해 법련사 50년 역사를 회고했다. 스님은 “김부전(법련화) 보살의 시주로 법련사가 창건되고 이후 초대 주지인 현호 스님이 주변 부지로 확장하면서 지금의 법당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50년의 세월동안 고비고비 마다 스님, 신도들의 원력과 노고가 배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광사가 어려울 당시에도 서울 법련사 신도분들의 후원을 통해 저 멀리 호남 조계산(송광사)에서 스님들이 정진할 수 있었다”며 “이렇듯 법련사와 송광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법련사가 보조사상을 선양하는 창구임도 강조했다. 스님은 “과거 구산 큰스님은 법련사에 한 달에 한 번 방문해 보조어록을 강의했다”며 “또한 법련사는 보조사상연구원을 만들어 학술회의를 통해 논문들을 축적하고 미래세대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오늘날 보조 사상을 널리 선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봉 스님은 사부대중에 시대를 이끌어나가야 함도 당부했다. 스님은 “앞으로의 50년, 그 이후, 법련사 불자들은 과학과 문명시대에 휩쓸려가는 것이 아니라 능히 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시대에 맞춰 부처님의 가르침과 지혜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은 법련사의 역사를 함께해온 신도들에게 감사 인사했다.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은 법련사의 역사를 함께해온 신도들에게 감사 인사했다.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은 법련사의 역사를 함께해온 신도들에게 감사 인사했다. 스님은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 법련사의 역사를 같이하는 분들, 창건 50주년 법회의 주인공은 바로 신도님들”이라며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원하겠다. 푸른 용의 해를 맞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이어 “법련화 보살의 보시와 공덕으로 우리가 오늘날 법당에서 정진할 수 있다”며 “법련화 보살의 공덕을 잘 기리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이 법당에서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정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법련사불일합창단·국제포교사합창단·위즈덤더원합창단이 합동 음성공양을 올리고 있다.
법련사불일합창단·국제포교사합창단·위즈덤더원합창단이 합동 음성공양을 올리고 있다.

서울 종로 사간동에 위치한 법련사는 김법련화(1920~1973) 불자의 보시로 산문을 열었다. 스님들의 공부와 불사에 재산을 보시하겠다는 김법련화 불자의 유지에 따라 1974년 현재의 자리에 법련사가 세워졌다. 이후 1994년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보시가 더해지면서 서울 도심 속 수행과 포교도량으로 일신하게 됐다.

시민들의 이동이 잦은 도심 속에 자리한 법련사는 다양한 문화활동의 거점을 자임하며 도심 포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법련사 경내에 불일미술관을 설치, 유명 작가뿐 아니라 신진 작가를 위한 크고 작은 전시를 개최하며 사찰 갤러리의 모델이 됐다. 특히 불교미술 저변 확대를 위한 신진 작가 무료 대관 등의 지원은 불교미술인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사찰 내에 불일서점, 불일출판사 등을 설치해 불서 출간·보급에도 적극 참여했다. 사찰 내 찻집 연다원도 시민들에게 열린공간으로 사랑받으며 도심 포교당의 역할을 확장하는 전형으로 주목 받았다.

이와 함께 불교학의 연구·발전을 위해 보조사상연구원을 창립해 운영 중이다. 매년 학술 세미나를 비롯해 불교철학·문학·사상·철학 등 불교 관련 전반적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밖에 승보종찰 송광사의 분원으로서 기도와 참선, 전법 등 사찰 본연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왔다.

한편 법련사는 창건 50주년 기념법회에 앞서 천도재를 통해 법련화 보살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법련사 창건 50주년을 맞아 음악회에 초청된 심진 스님.
법련사 창건 50주년을 맞아 음악회에 초청된 심진 스님.
80세 이상의 신도에게 창건 50주년을 맞아 선물을 전달하는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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