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선암사 지장시왕도 환수에 기여한 임오경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월 8일 임오경 국회의원을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으로 초청해 선암사 지장시왕도 환수와 불교문화 선양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며 감사패를 수여하고 ‘반야심경’ 경판을 선물했다. 이 자리에는 중앙종회의장 시각, 호법원장 혜일 스님도 함께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선암사 지장시왕도는 지난해 문화재청이 압수한 문화재로, 인천시립박물관 송암미술관에 환부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송암미술관이 원소장처인 선암사에 기증의사를 밝혀 10월 선암사로 환부됐으며, 이 과정에서 임 의원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상진 스님은 “선암사 지장시왕도가 환지본처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더불어 불교의 전통유산이 침해되고 위협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인사했다.
이에 임오경 의원은 “지장시왕도를 본래 자리인 선암사에 모시는 당연한 일에 감사패까지 주시니 너무 고맙다”며 “태고종을 비롯한 불교계의 목소리에 더욱 경청하겠다. 특히 송현공원 내 이승만기념관 건립 등 태고종을 중심으로 불교계가 반대하고 있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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