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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2주년 기념법회

  • 교계
  • 입력 2024.01.10 14:18
  • 수정 2024.01.10 15:48
  • 호수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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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서 봉행
진우스님 등 동참…윤석열 대통령 축사 전달

한국 천태종을 중창하고 총본산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 스님의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법석이 봉행됐다.

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1월 9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2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종정 도용 스님의 증명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원로원장 정산, 총무원장 덕수 스님을 비롯한 천태종 스님들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 등 교계 지도자, 김형동 천태종중앙신도회장, 서문성 금강대 부총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문근 단양군수 등이 참석했다.

법회는 종정 도용, 원로원장 정산, 총무원장 덕수 스님 등의 헌향·헌화, 삼귀의례·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 스님 법어 봉독, 국운융창기원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봉축사 및 축사,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봉축사에서 “대조사님은 후학들에게 항상 자신을 바르게 하고, 바르게 법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며 “불자들에게도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바르게 생각하며 진실로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정치하는 사람에게는 자비와 지혜, 평등과 자유의 불교 정신으로 국민을 모실 것을 역설했다”며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 실천하고 노력하는 참다운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월원각 스님 탄신 112주년을 봉축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탄신 112주년 기념법회 봉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의 새로운 불교운동을 펼치며 우리 불교사에 큰 획을 그은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가르침은 늘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불교와 동행하며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 따뜻하게 보듬고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겠다”며 “향기로운 부처님의 법음과 가피가 온누리에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은 상월원각 스님과의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스님은 “1971년 강원도 태백산 청원사라는 절에서 당시 주지였던 윤무장 스님과의 교분으로 그곳을 찾은 상월 조사를 영광스럽게도 뵌적이 있다”며 “당시 조사께서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큰스님이 되라는 격려한 말씀이 지금도 큰 울림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이어 “신년의 새로운 기운으로 가득한 좋은 날에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대법회를 봉행하게 되었으니 이는 호법선신이 환희용약할 대경사”라며 “오늘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이 법석이 국민의 화합과 국가의 발전 그리고 일체중생의 평화를 이끄는 무량한 가피로 회향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곳에 오기 전 상월원각 대조사님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사서 읽었고, 나라와 정신문화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분임을 많은 국민이 알게 됐으면 한다”며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인 대조사님의 배려와 존중의 뜻이 대한민국 곳곳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태종은 이날 오후 구인사 적멸궁에서 상월원각 대조사 적멸궁재를 지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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