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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 화엄사전통사경원 회원전 개최…2월 25일까지

  • 교계
  • 입력 2024.01.11 10:52
  • 호수 1712
  • 댓글 0

1월 6일 성보박물관서 개막식…회원 40명 50여점 전시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화엄장엄 묵향 온누리에 퍼지길”

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1월 6일 화엄사성보박물관 전시실에서 ‘제2회 화엄사전통사경원 회원전 – 화엄동천경필사(華嚴洞千經筆師)’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화엄사전통사경원 두 번째 회원전으로 영명 스님의 ‘신장도’를 비롯해 태안 스님 ‘화엄경약찬게’, 박경빈 회원 ‘금강반야바라밀다심경’ 등 회원 40명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됐다. 화엄사 전통사경원은 700년간 끊긴 전통사경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2020년 6월 창립됐다. 기초반과 연구반 등 정기 강좌를 비롯해 의왕 용화사에 분원을 개원해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화엄사전통사경원의 두번째 회원전 ‘화엄동천경필사’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과 사경수행의 법사리를 온전하게 구현하기 위해 오래도록 정진해오신 사경행자님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용화사 분원이 동참해 전통사경의 대중화를 위한 결실이 하나씩 맺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했다.

이어 “1300년 전통사경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화엄도량에 사경원을 개원한 지 4년 동안 여러 가지 난관 속에서도 여법한 경필사들을 많이 배출하게 된 것은 사경 행자들의 견실한 초발심과 김경호 선생님의 훌륭하신 지도편달이 어우러진 선근인연공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인연공덕이 화엄장엄의 묵향이 온누리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국가무형문화재 김경호 사경장도 축사를 통해 “사경은 기본적으로 불교의 삼보 중 하나인 법보(法寶), 즉 불교 경전을 제작하고 장엄하는 일”이라며 “삼매 속에서 경전을 서사하며 진리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행동으로 옮기는 수행으로 삼청(三淸), 삼무(三無)의 수행으로 나아가 결과물인 사경은 지고지순한 법신사리로 존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정진으로 얻은 법사리들을 한 자리에서 배관(拜觀)할 수 있는 법석을 화엄사 성보박물관에 마련해 주신 덕문 스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시에 참여하신 모든 경필사님들의 쉼없는 정진에 경의를 표하며 선조들이 이룩했던 찬란했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요람이 되어 미래의 수행문화를 선도하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2회 화엄사전통사경원 회원전 – 화엄동천경필사(華嚴洞千經筆師)’는 2월 25일까지 약 2달간 전시된다.

신용훈 기자

[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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