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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세이탄광 아픔 전하는 사진전 개최

  • 교계
  • 입력 2024.01.12 13:07
  • 호수 1712
  • 댓글 0

1월 15~1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관음종 “유골발굴·봉환 이뤄지길”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된 한국인들이 일하다 수몰된 일본 조세이 해저탄광의 아픔을 전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등은 1월15~1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2층 전시실에서 사진전 ‘그들은 아직도 바닷물 속에 있다’를 개최한다. 이갑재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참여로 마련된 이 자리에는 조세이탄광 수몰 사건과 관련한 사진들이 소개된다.

지난해 11월 관음종 주최로 봉행된 ‘조세이탄광 희생자 위령재’. 
지난해 11월 관음종 주최로 봉행된 ‘조세이탄광 희생자 위령재’. 

조세이탄광은 일본 야마구찌현 우베시에 있는 해저탄광으로 1942년 2월3일 갱도붕괴로 183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가운데 136명은 강제 동원된 조선인 징용자들이었고, 47명은 일본인 노동자와 조선인 노동자들을 감시하던 감독관들이었다. 사고 당시 태평양전쟁 중이던 일본은 국민적 사기 저하를 이유로 사실을 은폐했고, 이에 희생자들은 지금까지도 수몰된 갱도에 수장된 채 유골조차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은 1976년 야마구치 다케노부씨가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사실을 알리는 글’을 지역지에 게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또 1991년 양심적인 일본인들이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을 결성하면서 일본이 숨겨온 과거사는 드러나게 됐다.

2015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18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이듬해 1월30일 현장을 찾아 첫 천도재를 봉행했으며, 이후 관음종을 중심으로 위령재를 이어오고 있다.

관음종은 “조세이탄광 희생자들의 유골 발굴과 봉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1월 16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는 ‘조세이탄광 강제동원 수몰 피해자 유해의 한·일 공동 발굴 및 봉환’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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