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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연 맺을 가능성 0.1%만 돼도 전법해야”

  • 법보시
  • 입력 2024.01.16 14:05
  • 호수 1712
  • 댓글 0

전국비구니기획실장 금해 스님

13대 집행부 첫 기획실장
“종이 신문 유효성 여전해
고령불자에도 반드시 필요”

서울 관음선원 주지인 금해 스님은 어린이·청소년 포교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서울 관음선원 주지인 금해 스님은 어린이·청소년 포교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0.1%라도 부처님법과 인연 맺을 가능성이 있다면 전법을 해야 합니다. 팔만대장경을 다 읽어야만 발심하는 것이 아니듯 한 말씀, 한 문장이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여 귀의하고 발심하고 때론 출가도 하게 되는 것이 인연입니다. 신문 한 부가 때로는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 불자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법을 전하는 데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 13대 집행부의 첫 기획실장인 금해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전법’을 강조했다. 지난해 개산 20주년을 맞은 서울 관음선원 주지이기도 한 금해 스님은 도심 속 사찰을 일구며 어린이·청소년 법회를 꾸준히 성장시킨 대표적 포교 모범 사례의 주인공이다. 

특히 스님은 코로나19로 대면법회가 어려워지자 온라인에 법회를 개설하고 어린이·청소년에게는 우편으로 법회자료와 사찰 소식 등을 꾸준히 전하며 아이들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 처음 열린 ‘작은 붓다 운동회’에 어린이·청소년 20여 명이 동참하며, 코로나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안정성을 보였다. 

금해 스님은 전국비구니회 13대 집행부 출범과 함께 기획실장에 임명, 새 집행부의 연착륙 및 새로운 활동 계획 수립에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스님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의 수혜 대상을 전국비구니회 지회로부터 직접 추천받아 지원해 줌으로써 비구니스님들의 지역 내 위상을 높이고 비구니회에 소속감도 강화하는 효과를 이끌었다. 

“종이 신문의 효용성이 점차 낮아지는 것은 전반적인 추세이지만 손에 쥐어지는 신문이 갖는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하는 금해 스님은 “신문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힌다는 점에서 읽을 때의 집중력이 더욱 높아지고 특히 어느 곳에든 붙여 놓거나 비치해 두었을 때 불특정 다수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도 있다”며 “특히 불자의 상당수인 고령의 어르신들이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이분들을 위한 전법매체로서 신문은 반드시 필요하며 수요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님은 또 “출판이 사향사업이라는 말이 나온지 오래지만 여전히 책은 나름의 가치를 이어가고 있으며 어떤 온라인 매체가 따라가기 힘든 사유의 깊이와 영향력을 꾸준히 발휘하고 있다”고 비유하며 “신문 또한 다르지 않은 만큼 법보신문이 전법의 새로운 방편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스님은 교도소를 비롯해 군법당이나 병원법당 등 일반 매체를 접하기가 어려운 곳에서 신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해 스님은 “재소자들이 비록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나 나쁜 인연 등으로 인해 자유를 제약받는 처지가 되었다고 해서 그들을 전법의 대상에서 배제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신문을 통해 접하게 되는 부처님의 말씀 한 마디, 경전의 한 구절이 인연이 되어 이번 생이 아니면 다음 생에서라도 불성을 키워나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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