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의 노보살이 조계종 천년을세우다 불사의 원만성취를 발원하며 1500만원을 기부해 추운 겨울 불자들의 마음에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미래본부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 중인 공민주(81) 보살은 1월 9일 미래본부 ‘천년을 세우다’ 기금으로 1500만원을 입금했다. 공민주 보살은 언론을 통해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등 ‘천년을 세우다’ 불사 소식을 접하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최근 고인이 된 친오빠 공영주 거사의 천도를 기원하고 지난해 11월 입적한 자승 대종사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3명의 이름으로 각 500만원씩 송금했다.
공민주 보살은 통도사를 재적사찰로 오랫동안 기도정진하며 신행활동 이어온 신심깊은 불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노환으로 거동이 어렵고 혼자 생활하는 상황이지만 공 보살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원력불사가 원만성취되길 바라는 마음”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1일 공 보살에 직접 전화해 기부취지를 듣고 감사와 격려인사를 전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713호 / 2024년 1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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