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내며 종단의 중흥을 이끈 대충 스님의 탄신 98주년을 기념해 스님의 원력과 종단 발전의 업적을 기리는 법석이 열렸다.
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1월 15일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제2대 종정 대충대종사 탄신 98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원로원장 정산, 총무원장 덕수, 종의회의장 세운,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과 신도,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등 지자체 관계자가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대충 스님의 영전에 헌향·헌화하고 스님의 정신과 사상을 기렸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봉축사에서 “천태종 제2대 종정 대충대종사는 대자대비로 고통받는 중생을 한결같이 보살펴 주었다”며 “대종사의 가르침을 받들어 보살심을 발심해 실천하는 천태불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대충 스님은 중창조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법통을 계승해 무한 자비심을 펼치셨다”며 “스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며, 천태종 발전이 단양군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도 “자비실천을 통해 종단 발전을 이끈 대충 스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단양군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충 스님은 1945년 단양 구인사에서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제2대 종정에 취임한 후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원적할 때까지 대중교화에 힘써 천태종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13호 / 2024년 1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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