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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원-상월결사-군종교구, 삼각밸트로 대학생 포교 가시적 성과 견인하겠다”

  • 교계
  • 입력 2024.01.23 22:38
  • 수정 2024.01.24 08:04
  • 호수 1714
  • 댓글 0

포교원장 선업 스님, 1월 23일 신년기자회견서 중점 사업 밝혀
(사)상월결사·군종교구 정기적 회의체계 구축…각 기관 역할 분담
‘부처님 법 전합시다’캠페인 확대·권역별 결집법회로 역량 모아

조계종 포교원이 청년대학생 포교 활성화를 위해 (사)상월결사, 군종교구와 협력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포교 지원 방안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이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3개 기관이 종책 수립, 현장 집행, 지원 등의 실무를 맡아 대학생청년포교를 견인,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1월 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계획을 밝혔다.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포교원 별원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전법 포교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포교 현장을 더욱 활기차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교원은 현장 전법 활성화를 기조로 미래세대 불자 양성을 위한 청년·대학생 포교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포교원은 (사)상월결사, 군종교구와 협력해 청년대학생 포교 사업을 진행한다. 앞서 세 협의체는 1월 22일 첫 연석회의를 갖고 청년대학생 포교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세 기관은 매달 1회씩 정기적인 회의를 갖고 성과를 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후 방안이 마련되면 포교원은 종책을 수립하고, 군종교구는 현장에서 집행, (사)상월결사는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들, 취업준비생, 전역 후 사회로 진출하는 군장병 등이 이후에도 신행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계층별 조직화를 통한 관리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포교부장 남전 스님은 “그간 포교원이 포교·신도단체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관리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그러다보니 성과물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미래세대 포교에 동력이 생기면서 포교원도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상월결사, 군종교구와 함께 지속가능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제적 집행으로 이어져 예년과 달리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학생 대상 캠퍼스 전법 활동 지원과 대학 법당 개선사업도 이어간다. 청년들의 불교 이해도를 높이고 불자로서의 자긍심를 고취시키기 위한 전법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학생 불자 장학금을 확대해 대학별 불교학생회 활동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부처님 법 전합시다’ 캠페인을 확대하고 권역별 결집법회를 통해 포교 원력과 역량 결집에 나선다. 이를 9월 예정인 2024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로 총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교원은 11월 11일을 전법의 날, 매월 11일을 전법 실천의 날로 삼고 제정을 추진한다. 육바라밀 등이 담긴 전법 실천 강령과 실천 점검표를 보급해 불자들의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전법 실천을 이끈다. ‘부처님 법 전합시다’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굿즈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 4월~7월 서울, 호남, 영남, 충청 등 교구본사가 위치한 권역에서 포교원력 결집법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교구본사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순례길 개발 사업과 포교 콘텐츠 제작 사업도 지속한다. 현재 16개의 순례길이 개발됐으며 올해 5개를 추가로 개발해 지역별·본사별 순례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포교신도단체, 불자들의 걷기 순례를 독려하고, 순례길 영상도 제작해 일반대중들을 자연스레 사찰로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수행 장려를 위한 불교 4대명절 홍보 영상과 ‘reading 불교성전’, 불교 교리 영상도 제작한다.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기존 불자 작가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불교 문화 확산도 도모한다.

신행 활동의 편의성을 위해 모바일 신도증 기능을 강화한다. 불자들이 경전을 어디서나 수지독송할 수 있도록 조계종 표준 경전을 앱에 탑재할 계획이며, 포교원 개발 순례 코스, 명상 수행 법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방침이다.

선업 스님은 “부처님 법을 전하겠다는 원을 세우고 실천하는 힘을 보여야 한다. 포교는 전법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부처님 법을 행하고, 전하고,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정진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조계종 종무기관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스님은 “총무원이 제시한 방향성에 대해 우리가 의견을 낼 입장은 아니”라면서 “1월 체제로 통합이 결정이 되도 실행까지는 기간이 있다. 포교원은 더 적극적으로 전법 포교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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