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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오감 체험 불교유산 전시 마련한다

  • 교계
  • 입력 2024.01.25 14:23
  • 호수 1714
  • 댓글 0

1월 24일 신년 간담회서 주요 업무계획 발표
반가사유상 이어 범종 다감각 학습공간 마련

시·청각 장애인도 국보 반가사유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오감 체험 전시를 마련해 화제를 모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이 올해는 범종을 활용한 금속공예품 전시 공간을 조성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월 24일 경내 교육관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주요 업무계획으로 문화 취약 계층의 접근성 확대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국보 반가사유상을 주제로 조성한 촉각·후각·청각·시각 등 다감각 체험형 전시 학습 공간은 형태·재질·제작방식·의미 등을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어 장애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올해 9월 ‘범종’을 소재로 청각·시각·촉각적 체험 전시를 개최한다. 범종의 재질과 소리, 타종, 진동방식 및 구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며 관련 자료로 국보 천흥사 동종(고려 1010년)을 활용한다. 여러 범종과 쇠북 등 범음구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

전시를 위해 박물관 로비 으뜸홀을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을 제고하는 ‘박물관 이용객 지원공간’으로 구성하며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장애 유형별 응대 및 안내 매뉴얼 구비 안내데스크를 새롭게 조성한다. 시각장애인, 휠체어 전용 출입구와 함께 관람 동선, 공간 이용 편의를 위한 점자유도블록 및 헨드레일도 설치할 예정이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음향, 영상, 촉각 전시물을 활용해 범종의 소리와 형태적 특징을 안내자 없이도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라며 “모든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형 복합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람객 천만 시대를 연만큼 국민들이 박물관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문화소외계층이나 인구소멸 위험 지역 등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자 전국 국립박물관 13곳과 함께 지역 순회전을 개최하고, 수도권에 편중된 문화를 해소하기 위한 논의도 지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립중앙박물관은 ‘삶과 함께하는 박물관’ ‘미래를 선도하는 박물관’ ‘세계로 나아가는 박물관’ 이란 중장기 전략목표 아래 ▲광개토대왕릉비 원석탁본 공개 등 다양한 국내외 문화 소개 ▲학예인력 전문교육 확대 등 박물관 교육정책 추진 ▲박물관 소장 황해도 장무이묘 고구려 무덤 출토품 조사 등 분야별 조사연구를 추진한다.

상반기 6개, 하반기 6개 총 12개 도시에서 ▲중요 문화재를 활용한 지역 순회전 ‘모두를 위한 박물관, 찾아가는 전시’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순회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모두를 위한 박물관, 찾아가는 전시’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금관, 기마인물형토기, 상감청자, 백자 달항아리 등 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중요문화재로 구성된 소규모 전시 6종을 개발, 전시 1종당 소멸위험지역 공립박물관 2곳씩 총 12회 순회 개최한다.

고(故)이건희 회장 기증품 기획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도 마련했다. 6~8월 제주박물관, 9~11월 춘천박물관에서 순회 전시한다. 이건희 회장 기증 국가지정문화재 중 출토 정보가 확실한 것은 관할 지역 소속박물관으로 임시 이관해 상설 전시한다. 대구국립박물관과 공주국립박물관에선 기증 석조물을 활용한 야외 정원을 조성한다.

아동을 중심으로 한 가족단위 관람객의 증가에 따라 어린이박물관 확장 이전 건립도 추진한다. 중앙박물관 북측에 현 어린이박물관(2529㎡)의 3배(8000㎡)로 확장할 예정이며 2028년 건립을 목표로 한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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