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가 부산시민과 도량의 안전을 기원하는 사천왕재를 봉행했다.
범어사(주지 정오 스님)는 1월25일 경내 천왕문에서 ‘갑진년 사천왕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이 1월24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으로부터 주지 임명장을 받은 후 사중 첫 공식 법회였다. 이 자리에는 정오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신도들이 대거 참석해 한 해의 안전을 기원했다.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은 “금정총림 범어사 사부대중의 원력과 기운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오늘의 법석에 감사드린다”며 “사천왕재에 동참해 주신 인연 공덕으로 새해 모든 염원이 성취되길 바라며 범어사 나아가 부산 불교의 위상이 더욱 올라갈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사천왕재 의식에 이어 스님과 신도들은 하후원으로 이동, 사찰의 부엌을 관장하는 조왕신 앞에서도 기도와 축원을 올렸다.
범어사 천왕문은 1699년 조성 후 1964년 재건됐으나 지난 2010년 12월 방화로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2년 3월26일 복원 후 매년 음력 12월 보름을 맞아 도량 수호와 시민 안전을 기원하는 사천왕재를 봉행해 왔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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