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제주도를 명상 명소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우 스님은 1월 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오 도지사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제주도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지이자 휴식처”라며 “제주도가 명상 명소로 자리 잡는다면 관광객 힐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불교대축전에서 국민건강을 위한 마음돌봄체계 구축사업에 동행을 약속했다”며 “제주도에서 동참해준다면 명상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 도지사는 “선명상에 대한 방안에 대한 운영 체계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제주 한달살이, 올레길 걷기와 같은 치유와 힐링을 주제로 제주를 찾고 있어서 명상과 연결된다”고 밝혔다. 또 “최근 동남아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명상프로그램이 있으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은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의 발자취를 따라가자는 취지의 기획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는 글씨로도 유명하지만 특히 초의선사는 차에 대한 조예가 깊었다”며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에 관련한 자료가 많이 축적돼있으니 자문을 구하면 더 탄탄한 기획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예방에는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과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이 배석했다.
유화석 인턴기자 fossil@beopbo.com
[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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