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교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 전법 대작불사의 꽃을 피우는 최고의 보살행입니다. 법보신문에 담긴 알찬 내용이 장병들로 하여금 불교와 연을 맺는 계기로 작용하길 발원합니다.”
한선학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장이 군법당에 신문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선학 관장은 “인재불사 없이는 불교의 미래를 장담하기 힘들다”며 “부처님 가르침이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신문을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선학 관장은 고판화계의 거장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티베트, 몽골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고판화와 목판, 고서를 꿰고 있다. 그가 지금껏 모은 자료는 6000여점에 달한다. 한선학 관장의 고판화 사랑은 군승법사를 역임하던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방부 원광사 주지 시절 인사동에서 구입한 지장보살 목판에서 고미사의 매력을 느껴 수집가의 길에 올랐다. 수집한 판화 보관을 위해 1998년 원주에 명주사를 창건하고 2003년 고판화박물관을 개관했다. 최근에는 군부대와 협약을 맺고 판화템플스테이를 개최해 병영 스트레스 극복에도 기여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한선학 관장은 “인간의 소망을 담은 판화는 부처님 얼굴을 도장으로 찍는 것에서 불경 속 삽화로 발전했다”며 “인쇄물이라는 점에서 신문과 같다. 여러 경전을 인쇄해 불교를 전파했듯이 신문을 곳곳에 보내 부처님 가르침이 만개할 수 있도록 법보신문사 임직원들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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