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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르침 실천해 나라와 국민 살피는 공무원불자될 것”

  • 교계
  • 입력 2024.02.17 19:32
  • 수정 2024.02.19 16:00
  • 호수 1718
  • 댓글 0

공불련, 2월 17일 봉은사서 갑진년 신년법회 봉행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법사…150명 동참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나라와 국민의 어려움을 보살필 것을 다짐했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나라와 국민의 어려움을 보살필 것을 다짐했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나라와 국민의 어려움을 보살필 것을 다짐했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정승윤, 이하 공불련)는 2월 17일 봉은사 법왕루에서 ‘2024 갑진년 신년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이 초청법사로 나선 이날 법회에는 감사원, 법무부, 행안부, 문체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중앙부처 및 지자체 30여 개 기관에 종사하는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해 법당을 가득 메웠다.

신년법회는 삼귀의를 시작으로 정승윤 공불련회장의 인사말,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의 축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의 법문, 이이화·홍승희 봉은사 국악합주단원의 축사, 금강경 독송 및 관음정근, 발원문 봉독 순으로 이어졌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이날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법문에서 공무원 불자들의 사명은 국민의 이익과 편익을 추구하는 것에 있음을 강조했다. 스님은 “부처님의 전도선언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익과 안락, 행복을 위해 전법하라’고 말씀하셨다”며 “불법은 속가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공직자들도 이를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제도나 법이 바뀌면 그에 맞게 공부해야 하는 것처럼 쉼 없이 발전해 가는 세상에서 공직자들도 대중의 이익과 편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부설거사의 ‘팔죽시’를 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해 기준과 원칙을 세워나가도록 당부했다. 스님은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가는 대로 /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사는 형편대로...속가에 살면서도 도가 높았던 부설거사의 팔죽시는 겉보기에 속없어 보일지라고 그 바탕에는 법이 있다. 원칙과 기준이 있는 것이다”라며 “살다보면 별일 많은데 나를 지키는 기준과 힘을 갖춰야 한다. 부처님의 법을 의지처로 무소의 뿔처럼 나의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민원업무로 지친 공직자들의 마음을 살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스님은 “요즘 공무원분들이 민원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스님들은 늘 마음을 열어두고 있으니 언제든 먼저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축사에서 공불련의 발전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스님은 “부처님이 전도선언함으로 불교가 시작된 것처럼 전법이 우리의 사명이다. 세상 만물이 다 하나이며 평등하다는 것이 불교의 가치인 만큼 불교를 통해 세상 사람들이 서로 갈등하지 않고 행복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며 “공불련이 발전해 공직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가 하나로 화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1년내로 코로나 이전과 같이 복원되고 그 보다 발전돼 유례없는 공부처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정승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정승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정승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공직사회 전법의지를 다졌다. 정 회장은 “작년 7월 중순 공불련 회장에 임명돼 9월 취임법회를, 11월 4년 만에 창립법회를 봉행했다”며 “회장에 취임하면서 공무원 불자들을 많이 가입시키고 공불련이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기를 서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17개 광역지자체 중 11곳, 41개 부처 중 3분의 2 이상 불자회가 재건해 공불련에 가입돼 있다”며 “작년 11월, 자승 스님께서 ‘공불련 조직을 단단히 해 공직사회에도 부처님 법을 전파해야한다’고 말씀해주신 만큼 공불련이 과거처럼 탄탄한 조직으로 구성돼 함께 정진대회를 개최하고 수련할 수 있도록 최선봉에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공불련은 경오 스님을 집전으로 금강경 독송 및 관음정근하고 남궁연심 국민권익위원회 불자를 대표로 발원문을 봉독했다. 공불련은 “부처님이 걸으셨던 실천의 길을 따라 상호 존중과 인내심을 지니며 모든 이가 안온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청정심으로 나라와 국민을 부처님같이 섬길 수 있는 지혜·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발원합니다”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라와 국민을 섬길 것을 다짐했다.

한편 공불련은 신년법회 이후 봉은사 향적원에서 회원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금강경을 독송하고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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