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도화합 이뤄 남산정일 스님 유지 계승·선양”

  • 인터뷰
  • 입력 2024.02.19 15:37
  • 수정 2024.02.20 14:23
  • 호수 1717
  • 댓글 0

남산문도회 새 대표 현봉 스님
“누구와도 만나 대화하며 정진”

“금오문중 남산문도는 초심과 공심으로 돌아가 문도와 각자의 수행이 진정한 자리이타를 위한 대승의 회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은사인 남산당 정일 대선사의 원력과 유지를 계승하고 선양하는 일은 물론 문도화합을 위해 정진할 것입니다.”

금오문중 남산문도회 신임 문도대표에 포항 보경사 현봉 스님이 선임됐다. 남산문도회는 2월 12일 문도장로 황현, 문도대표 현봉 스님 명의로 지난해 법주사에서 열린 문도회의 결과를 공표했다. 문도회의에는 황현, 현봉 스님을 비롯해 위임 포함 22명이 참석했다. 

남산문도회는 재단법인 선학원 제15대 이사장을 역임한 남산정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학들의 모임이다. 1932년 서울에서 출생한 남산 스님은 25세 되던 1957년 금오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58년 금오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63년에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 했다. 

이후 범어사에서 3년, 인천 용화사에서 3년, 화성 용주사에서 3년 등 전강 선사 문하에서만 참선 수행에 매진했으며, 통도사 극락암 등 제방에서 안거를 성만하고 해인사 선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을 역임하고, 법주사 궁현당에서 세수 73세 법랍 47세 되던 2004년 11월 입적했다. 

현봉 스님은 “은사스님은 선학원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지만 원적 후 선학원과의 갈등으로 문도들이 흩어졌다”며 “그러던 중 유지를 받들고 선양하기 위해 명맥만 남은 남산문도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져 지난해 문도회의를 통해 문도장로와 대표를 새로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은사스님의 원력과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합해야 하고, 문도가 화합하면 은사스님에 대한 선양이 자연스레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모든 문도가 화합하고 수행정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문도스님들을 만나 대화하고 다시 문도 일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봉 스님은 1991년 법주사에서 남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 2007년 직지사에서 성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법주사불교대학을 졸업하고, 법주사, 서울 보광사, 지리산 정각사, 구례 화엄사, 양산 통도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선안거했다. 현재 포항 보경사에서 템플스테이 국장 소임을 맡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