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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 숨 쉬는 보현보살 성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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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9 16:08
  • 호수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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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여행사, 7월 11일부터 5일 일정 중국 사천성 아미산 순례
낙산대불‧무상대사 수행도량 대자사 참배…현장법사 발자취도

낙산대불은 높이 72m에 달하는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의 석조 불상이다.
낙산대불은 높이 72m에 달하는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의 석조 불상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사천성 아미산(峨眉山)은 오대산, 보타산, 구화산과 더불어 불교 4대 명산으로 불린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미산은 보현보살 성지로 유명하며, 예로부터 신선이 사는 곳으로 칭송받던 곳이다. 또한 아미산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식물이 자라며 사천성의 3분의 1, 중국 식물품종 10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아미산은 천혜의 자연이 숨 쉬는 곳이다.

아제여행사가 7월 11일부터 5일 동안 아미산을 비롯해 낙산대불, 대불선원, 무상대사가 주석했던 대자사 등 중국 사천성 일대 주요 불교성지를 찾아 순례를 떠난다.

사천성은 중국 남서부 양자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한나라 때는 익주, 당나라 때는 검남이라고 했으며 명나라와 청나라 때 사천성으로 불리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사천성 음식은 매운 맛으로 유명해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으며 차(茶) 발원지로도 유명하다. 

이 사천성에서 보현보살의 상징이자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리는 아미산은 불자들에게 평생에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성지로 꼽힌다. 고려 대학자 이제현이 아미산을 유람하며 지은 ‘등아미산(登峨眉山)’이란 시에서 “파란 구름은 지면에 떴고 흰 해는 산허리 감싸네, 온갖 물상 끝없는 데 사라져 유장한 허공 절로 조용하다(蒼雲浮地面 白日轉山腰 萬像歸無極 長空自寂寥)”고 읊었을 정도로 아미산은 구름이 지면을 덮고 해가 산허리를 도는 높은 곳이다.

아미산과 함께 널리 알려진 사천성 불교성지 중 하나가 바로 낙산대불이다. “세계 최대의 부처님이 낙산(樂山)에 모셔져 있는데, 이 산은 ‘천하의 산수경관은 사천에 있고, 사천의 가장 빼어난 경관은 낙산에 있다’고 할 정도로 주변 경치가 뛰어나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낙산대불이다. 낙산대불은 높이 72m에 달하는 현존 세계 최대 석조 불상으로, 낙산대불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민장, 칭이장, 따뚜허의 세 강이 만나는 지점까지 배를 타고 나가야만 한다. 순례단 역시 배를 타고 낙산대불을 친견할 예정이다.

이번 아미산 순례에서는 신라 왕자 출신 무상대사가 주석하며 수행했던 대자사도 참배한다. 무상(無相·684~762)대사는 중국불교에서 500나한 가운데 455번째 나한으로 모셔지고 있으며 중국인들에게도 숭상 받고 있는 선지식이다. 

대자사(大慈寺)는 사천성 성도 시내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장법사가 622년 계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당나라 현종이 무상대사에게 이 사찰을 재건해 상주토록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당시 96개의 정원과 1000여 폭의 벽화가 있을 정도로 성도에서 가장 큰 도량이었다. 대자사 역시 역사의 흐름길에서 성쇠를 거듭했고, 2004년 도량을 정비해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현재 사천왕문에서 관음전, 대웅전, 장경루를 중심으로 양변에는 무상대사의 조사당 및 찻집, 서예실, 현장법사 유물전시실, 요사채 등이 자리하고 있어 무상대사는 물론 현장법사의 흔적까지 엿볼 수 있는 도량이다. 02)730-4008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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