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법사대학(학장 지일 스님) 2023학년도 제32회 대학 졸업 및 법사법위 품수법회가 2월 18일 봉행됐다.

동국대 법학·만해관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졸업생을 비롯해 가족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한국불교법사대학은 이날 법사과정(1년), 대법사과정(2년), 불학연구원과정(5년), 불교석학과정(2년) 등 과정별 수료생들에게 졸업장과 법사법위를 수여했다. 이와 함께 10년간 불교교육에 매진한 교육생에게는 별도의 10년 성만증서가 수여됐다.

학장 지일 스님은 봉행사에서 “시대의 변화 속에서 법사의 법기(法器)를 잘 호지하는 전법의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며 “전법뿐 아니라 교육과 수행, 불사 등 모든 측면에서 사부대중 모두가 사명감과 역량을 갖추도록 대승불교 구현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불교법사대학은 1991년 6월 ‘대승보살의 행원을 실현하는 법사 양성’을 천명하며 산문을 열어 지금까지 3000여명의 법사를 양성·배출하며 불교의 현대화, 생활화, 대중화를 이끄는 불교지도자의 산실이 됐다. 개교 당시 한국불교법사대학은 법사과정 1년, 대법사과정 2년 학제로 시작해 이후 불학연구원과정 5년, 불교석학과정 2년 등으로 학제를 확대하며 체계적인 법사 교육의 틀을 정비했다. 특히 각 과정에 실습과 연수를 병행함으로써 이론과 실기를 모두 갖춘 법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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