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누며하나되기, 다문화가족 전통문화·불교문화 체험행사

  • 교계
  • 입력 2024.02.20 18:35
  • 수정 2024.02.20 22:36
  • 호수 1718
  • 댓글 0

2월 18일, 천태종 삼운사서 템플스테이·소양강 투어 등 진행
진철 스님 “설 맞아 정 나누는 자리…다문화에 더 많은 관심”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가 갑진년 설을 맞아 다문화가족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를 선사했다.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진철 스님)는 2월 18일 춘천 삼운사 일원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삼운사 템플스테이 및 춘천 관광’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필리핀, 방글라데시, 중국, 네팔, 태국 몽골 출신의 다문화가족 40여명이 참가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춘천 삼운사에서 입재식을 가진 후 사찰예절과 불교문화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염주 만들기, 연등 만들기, 사찰음식 체험, 꿈나무 장기자랑 등에 동참했다. 이어 소양강 투어, 스카이워크, 옥동굴 탐방 등 춘천의 지리적 특징을 이해하고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누며하나되기는 분열과 갈등, 대립이 사라지고 모두가 하나되는 세상을 발원하며 2003년 12월 출범했다. 초창기 북한 사회의 자립과 교류협력을 위한 남북 문화교류,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에서 출발해 국내 취약계층 지원, 국가유공자 지원, 북한이탈주민 지원, 고려인 동포 지원, 동남아 이주노동자 지원, 해외저개발국가 지원 등 활동의 영역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환경문화 해결을 위한 문화사업과 이주민 및 외국인 노동자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한 인권사업, 소외이웃이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복지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적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나누며하나되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재한 이주민공동체 연합조직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와 협력해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를 확대해 이어갈 방침이다.

행사에 참여한 정다운 어린이는 “엄마 아빠와 절에서 소원등도 만들고 소양강 위를 걷는 스카이워크도 체험해 너무 좋았다”며 “무엇보다 푸짐한 선물도 받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댄스 실력을 자랑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몽골 출신의 앙크토야 씨는 “온 가족이 함께 새해 나들이를 통해 행복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전통문화 체험과 관광, 힐링의 기회를 준 천태종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행사에 함께한 모두가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사장 진철 스님은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에서의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엄마 아빠가 성장하는 아이들과 소통하며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본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포용정신을 기반으로 다문화가족 대상 복지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나누며하나되기는 평화, 환경, 인권이라는 문제에 적극 참여하며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적 기반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더불어 하나되는 삶을 위해, 밝고 깨끗한 새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