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체를 연구하며 금강경을 필사해 온 동천 엄기철 서예가의 첫 수필집이다. 2020년 국보문학 ‘상전벽해’로 수필가로 등단한 저자는 지난 삶을 회고하며 틈틈이 써온 수필 60여 편을 엮었다. 저자는 어린 시절 경험한 지독한 가난과 그 속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떡 행상에 나섰던 어머니의 모습, ‘금강경’을 모두 필사해 첫 개인전을 준비했던 시절 등 지난함의 연속이었던 삶 속에서 느낀 값진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엄기철 지음/보민출판사/1만6000원.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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