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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문도 입적시 유골 봉안할 공용 부도탑 제막

  • 교계
  • 입력 2024.02.27 18:17
  • 호수 1719
  • 댓글 0

화엄사, 2월 25일 화엄문도 부도탑 제막식 봉행
사부대중 100여 명 참석…문도 합동추모다례재도

화엄사는 문도들이 입적할 경우 화장 후 유골을 봉안할 공용 부도탑을 제막했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2월 25일 각황전과 부도전에서 ‘불기2568년 갑진년 지리산 화엄사 화엄문도 합동추모다례재 및 화엄문도 부도탑 제막식’을 봉행했다. 화엄문도 부도탑은 문도들이 입적할 경우 화장 후 유골을 봉안할 공용 부도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화엄사 각황전에서 열린 다례재에는 화엄문도회 문장 종국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주지 덕문, 부주지 우석, 선등선원장 본해, 종회의원 대진‧연규 스님 등 화엄문도 스님들과 장길선 화엄사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다례재는 명종 5타에 이어 죽비 삼배, 입정, 헌향, 헌다, 반야심경 봉독, 헌화, 인사말, 공지사항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화엄사 문장 종국 스님은 “우리 화엄사가 있기까지 먹을 것이 없어 걸망을 지고 탁발하며 죽으로 연명하는 등의 많은 곡절이 있었는데 교구장 스님이 시대에 맞는 승려 복지를 신설해서 수행에 전념할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교구장 스님이 더욱 힘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고 앞으로도 소통하고 화합하며 수행 정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문도스님들의 인연 공덕과 원력으로 화엄사는 지금까지 발전해 왔고 작년에 많은 큰 스님들이 떠나셔서 안타까웠는데 올해는 건강하셔서 많은 것들을 이루시기를 바란다”며 “문도 부도탑을 제막하게 되었고 올해 안으로 화장막을 새롭게 가마 형태로 만들어 모든 대중들이 여법하게 화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화엄사 문도스님인 영일 스님이 고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하는 영광스러운 일이 생겼다”며 “저희들도 올 한 해 동안 대중과 화합해서 스님들을 잘 모시고 대중들을 외호하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다례재에서는 광주 유일의 불교종립학원인 정광학원의 광주 정광고등학교 교장에 취임한 영일 스님이 화엄사 승려복지회에 1000만 원의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광고 교장 영일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정광고는 아시다시피 호남 5개 교구본사에서 출연해 만든 불교종립학교이며 광주에서는 제일 큰 학교로 학생 1000여 명에 교직원이 100명에 달하는 학교”라며 “교구장 스님을 비롯해 사성암, 향일암, 천은사 등에서 많은 후원과 장학금, 간식 등을 지원해 주셔서 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장 소임 동안 마장 장애 없도록 큰 성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며 “화엄사 문도라는 자부심으로 선배스님들이 만들어 놓은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모재에 이어 동참 대중들은 화엄사 부도전으로 자리를 옮겨 ‘화엄문도 부도탑 제막식’을 봉행했다. 이날 제막한 부도탑은 30명의 스님을 모실 수 있다. 주지 덕문 스님에 의하면 화엄사 문도 한세대를 모실 수 있으며 옆 공간에 1기의 문도 부도탑을 더 세울 수 있도록 기단을 조성해놨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719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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