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통해 생성될 세계는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을 청년 작가들은 어떻게 예술로 표현하는지, 실험적인 주제에 대한 창의적 대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무우수갤러리는 2월 28일~3월 24일까지 기획초대 ‘청년작가전’의 첫 번째 시리즈 ‘보이는 보이지 않는 생성되어지는’을 진행한다.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가 예술분야에서서도 다양하게 활용되며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예술을 확장시킬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창작의 경계를 침해하며 한국 번통의 보존과 고졸함에 큰 변화를 초래한다는 부정적 평가 또한 적지 않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눈으로 볼 수 있고 감각으로 촉지될 수 있는 것과, 의미나 가치처럼 눈으로는 감각할 수 없는 것을 동시에 지칭하고 있다. 확연히 눈에 보이고 잡히는 것들과, AI를 통해 생성되지만 실존하지 않는 세계에 대한 의미와 해석, 그리고 현대화에 밀려 주목받지 못하는 한국전통의 상황 등을 두루 조명한다. 특히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이끌어나갈 젊은 작가들의 고민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젊은 세대의 속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무우수갤러리 3층 화이트관에서는 배현우, 홍작가, 이주연, 윤희연, 한효석, 최혜란 작가의 ‘보이는 인간에 대한 해석’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4층 블랙관에서는 김민정, 양아람, 김세이, 이진솔, 이이나, 이현아 작가의 ‘보이지 않는 근원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본 전시의 기획자 이한수 인천카톨릭대 조형예술학과 교수의 심미한 감각과 12명 젊은 작가들의 신선하고 현대적인 미감이 ‘질적으로 변화될 현상에 대한 고민’을 작품 속에 어떻게 녹여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19호 / 2024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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