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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전통 간화선 활용 명상상담기법 모색

  • 교계
  • 입력 2024.02.29 15:20
  • 호수 1719
  • 댓글 1

명상심리상담학회, 4월 18일 대만 불광산사 춘계정기세미나
‘불교 명상과 서구 상담 융합’ 주제…“대중 조화롭게 살아가길"

사진은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가 지난해 7월21일 오대산 월정사에서 개최한 선재길 주제 ‘성지순례와 명상’ 학술세미나.
사진은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가 지난해 7월21일 오대산 월정사에서 개최한 선재길 주제 ‘성지순례와 명상’ 학술세미나.

대만에서 한국과 대만의 전통 간화선 수행법을 현대 명상상담기법과 융합해 실제 상담 현장에서 구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이사장 인경 스님)는 4월 18일 오전 9시 대만 불광산사에서 ‘한국·대만의 전통 불교 명상과 서구 명상상담의 융합’ 주체 춘계 정기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상담학전공, 대만 불광산사가 공동 주관해 마련된 자리로, 한국과 대만의 종교인·학자들이 모여 ‘간화선’을 활용해 치열한 경쟁, 과도한 스트레스 등 현대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세미나에서는 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경 스님이 ‘간화선과 명상상담’ 발제를 시작으로 참선재단 이사장 금강 스님이 ‘무문관 수행과 상담’, 대만 불광산사 선원장 스님이 ‘대만불교와 불교 전통명상’, 정지명 대만 보인대 교수가 ‘‘잡아함경’ 의 첨병 명상 사례’를 발표한다.

손강숙 명상심리상담학회장.(중앙승가대 교수)
손강숙 명상심리상담학회장.(중앙승가대 교수)

손강숙 명상심리상담학회장은 “서구에서 도입된 다양한 명상과 심리치료 전략들이 점점 널리 사용되며 심리치료 및 상담의 중요한 대안으로 간화선과 같은 전통 명상 수행법이 주목받고 있다”며 “하지만 상담현장에서 명상이 구체적으로 현대인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도울지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나 실천적인 방법론에 대한 논의는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창립 20년이 지난 명상심리상담학회가 국내를 넘어 국외로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대만의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이 출가수행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살펴보고, 실제 상담현장에서 구현하는 방안을 찾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상심리상담학회는 이와 함께 21세기 화두로 떠오른 ‘중독’과 ‘우울’의 해결책을 ‘영상관법’으로 지목했다. ‘영상관법’은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불안감을 느꼈던 사건 중 가장 강렬한 한 장면을 사진처럼 포착해 자극, 감정, 생각, 갈망, 행동에 따라 분석하고 현실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명상 기법이다. 이를 대주제로 11월 16일 서울 청호불교문화원에서 ‘중독과 우울, 긍정적 중독으로서의 명상-추계 정기학술발표회’를 진행한다.

또 제6~9회 ‘공개사례 및 수퍼비전 발표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인경 스님과 같은 슈퍼바이저들이 명상심리상담의 이론과 실제, 타인의 사례를 교육해 상담가들이 전문성을 지니도록 돕는 발표회다. 올해 첫 공개사례발표회는 3월 22일 원주 보광사에서 예정됐다.

‘제2회 오대산 월정사 성지순례명상 이론과 실제 세미나’도 개최한다. 지난해 7월 진행한 ‘성지순례와 명상’ 학술세미나는 1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올 6월 14일 월정사 법륜전에서 서울 불광산사 주지 혜호 스님 초청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6월 22일, 7월 27일, 8월 24일 3차례 ‘인경스님 출판기념회 및 영상관법 강연’ 명상심리상담 31·32집 발간, 4월 15일 피아니스트 김준희 초청 부처님오신날 렉처콘서트 등도 마련됐다.

한편 명상심리상담학회는 전문상담서비스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도 이어간다. 전문상담서비스 법안을 제정하기 위한 협의회로, 전문상담사단체협의회의 일원으로써 올 하반기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등 종교계와 상담 관련 20여 단체 및 학회의 목소리를 한 데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19호 / 2024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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