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반야암 반야불교문화연구원에서 2024년 봄을 맞아 ‘치유의 인문학’을 주제로 산사 인문학 강좌를 펼친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은 4월6일부터 5월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낮12시 통도사 반야암 설법전에서 ‘반야암 산사 인문학 시리즈 다섯번째 - 치유의 인문학 강좌’를 개설한다. 총 6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강좌에서는 속도와 편리를 쫓아가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상처를 불교의 힘으로 치유하는 해법을 제안하고자 마련된다.
4월6일 첫 시간에는 조수동 반야불교문화연구원 고문(대구한의대 교수)이 ‘철학치료의 이론과 실천’을 주제로 강의한다. 4월13일에는 안양규 한국불교상담학회장(동국대 교수)이 ‘불교와 심리치유-마인드 디톡스 프로그램(mind detox program)’을 소개한다. 세 번째로 4월20일에는 김학진 한국인지과학회 부회장(고려대 교수)이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를 주제로 강의한다.
네 번째로 4월27일에는 원희랑 한국미술치료학회 회장(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이 ‘미술을 통한 회복과 성장’을 밝힌다. 5월4일 다섯 번째 강의는 이정희 한국상담심리학회 부위원장(동의대 교수)이 ‘성격유형으로의 초대—마음수행의 출발’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5월11일에는 이강옥 전 한국문학치료학회 회장(영남대 명예교수)이 ‘불교소설 ‘구운몽’과 꿈 경험 활용 문학치료’를 소개한다.
2011년 창립된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은 매년 반야학술상 시상, 학술대회 개최, 학술지 ‘프라즈냐’ 발간 등 학술 활동과 함께 이를 통해 축적된 인문학 역량을 대중에게 펼치는 산사 인문학 강좌를 열어 왔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원장 지안 스님은 “인문학 각 분야에서 마음, 치유, 치료 등을 주제로 학계의 최고 전문가들을 모셔서 그 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인문학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과 불자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경구 부원장도 “최고의 편리함을 구가하는 현대인의 삶은 하나의 축복 임에 분명하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며 “마음의 종교인 불교의 해법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치료할 구체적 방안을 함께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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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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