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공동위원장 일원·진성 스님, 이하 전북봉축위)가 3월 8일 금산사혁신도시 포교당 수현사 2층 강의실에서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계종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17교구 본말사 스님들과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한 태고종 스님들, 천태종, 보문종, 용화종 등 각 종단 스님과 불교단체, 재가 불자 대표들이 동참해 봉축위원회 구성, 불기 2567년도 결산보고 및 불기 2568년도 예산 승인, 봉축계획 심의 등을 진행했다.

전북봉축위 공동위원장 일원 스님(금산사 주지)은 인사말을 통해 “바쁜 일정 중에도 불교 발전을 위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허심탄회하게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봉축행사를 지역 축제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공동위원장 진성 스님(마이산 탑사 주지)도 “작년 행사가 참 잘되었다는 의견이 많다”며 “만족하지 말고 미흡한 점은 보완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으로 더욱 발전하는 봉축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봉축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봉축행사 운영과 집행을 사)불교문화보존회(이사장 일원 스님)에 일임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북봉축위는 합격점을 받았던 작년 봉축행사를 더욱 발전시키고 MZ세대 및 청소년들의 참여 확대에 힘을 쓰기로 했다.

세부계획으로는 5월 10일과 11일 문화행사를 진행해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의 참여를 높이기로 의결했다. 특히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청소년 댄스 공모는 상금을 대폭 늘려 더 많은 청소년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올해에도 다양한 구간에 연등을 설치하고 작년에 호응을 받았던 중심 교량 장엄등을 5곳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사찰음식 만들기 등의 문화행사 부스도 더 늘려 축제 분위기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각 사찰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사찰대항 노래자랑, 연등축제 우수사찰 시상 등의 다양한 계획을 통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을 축제의 날로 만들 계획이다.

5월 11일에 전라감영에서 진행되는 연등축제는 한옥마을 전라감영을 출발해 영화의 거리를 돌아오는 2km 거리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거기에 청소년 댄스 공모,  UCC 공모 등을 시행해 시민과 청소년들의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봉축행사를 담당하는 사)불교문화보존회 집행운영위원장 응묵 스님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과 코로나 펜더믹이 끝난 청룡의 해에 봉축 행사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이웃과 함께 지역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국제영화제와 상생 작용으로 외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세계적인 연등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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