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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주년 맞은 포교사단 "리플레이교육으로 도약하겠다"

  • 교계
  • 입력 2024.03.11 10:07
  • 수정 2024.03.15 16:56
  • 호수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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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동국대 중강당서 ‘출범24주년·제11회 포교사의날 법회’
포교사 450여 명 동참…총무원장상 이미숙 포교사·서울교정교화팀
선업 스님, “포교사, 사부대중 마음 지키는 수호자이자 불자대표”

한국불교 최대 재가단체인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김영석)이 창단 24주년과 제11회 포교사의 날을 기념해 포교사들을 격려하고 포교원력을 고취시키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조계종은 3월 10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포교사단 출범 24주년 및 제11회 포교사의 날’을 맞이해 기념법회를 개최했다. 2000년 3월 12일 설립된 포교사단은 3월 둘째 주 일요일을 ‘포교사단의 날 및 포교사의 날’로 정하고 행사를 열어 이를 기념해오고 있다. 이날 법회는 포교원장 선업 스님과 김영석 포교사단장, 김기병 초대 단장을 포함한 전직 임원들로 구성된 수메다회, 각 지역 대의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포교사단은 도제, 역경, 포교의 3대 사업 중 포교를 제1목적 사업으로 한다는 종책에 따라 1982년 포교사 제도를 도입, 240명의 포교사를 배출했다. 이후 1995년 포교원이 개최한 1회 포교사 고시를 거쳐 2000년 3월 12일 포교사단이 출범했다. 포교사 제도 도입 후 총 1만 3519명이 배출됐으며, 현재 4529명이 13개 지역단과 LA지역단에 304팀으로 편재돼 활동 중이다.

김영석 단장은 기념사를 통해 “탈종교화 시대, 명상을 바탕에 두지 않는 활동은 성과가 포교로 귀결되지 않는 새로운 포교지형의 패러다임을 맞이했다”며 “K-명상포교를 핵심 종책 사업으로 삼고 있는 흐름에 대응하지 못하면 포교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리플레이교육사업을 13대에 정착시켜야 한다”며 “실용적으로 구성된 리플레이교육사업은 교육 주제를 단원들이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라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요청했다.

김 단장이 강조한 리플레이교육사업은 포교사 재교육 프로그램으로 교학, 불교사, 불교문화, 불교의례 등에 관한 보수교육이다. 오프라인 특강을 연 3회 실시할 예정이며 명상분야 신규 교과과정 신설, 사념처명상지도자 교육과정 개설을 검토 중이다.

김기병 초대 포교사단장은 “창립 당시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이야말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불법을 이 세상에 펼치기 위해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치하고자 포교사단을 출범했다”고 회고했다.

김 초대단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전쟁과 기아,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에 평화와 행복을 만들 수 있도록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포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포상식도 진행됐다. 올해 총무원장상은 경북지역단 이미숙 포교사와 서울지역단 서부총괄 교정교화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포상식엔 총무원장상을 포함해 총재상, 단장상을 수여했으며 개인 53명, 팀상 40개로 총 93개의 상이 전달됐다.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포교사단 창립을 축하하고, 포교사들의 포교 원력을 치하했다. 법어에 앞서 “부처님법 전합시다!”를 외치며 포교사들과 포교의 원력을 되새겼다. 스님은 잉어가 용이 되는 ‘어변성룡도’을 언급하며 “포교사 여러분들은 본래 용으로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용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수행력을 바탕으로 이 땅을 정토세계로 만드는 역군이 되길 기도하겠다”고 축원했다.

또 스님은 “포교사의 정성과 활동은 온 우주에 닿아있고 인류를 건강하게 할 것”이라며 “용의 해 갑진년 변화무쌍한 용처럼 온 세상을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 앞서 정병조 동국대 명예교수의 ‘현대명상의 흐름과 한국불교’ 특강을 진행했으며, 포교사단, 무소유실천운동본부의 2023년 사업결산, 감사보고 및 포교사단 정관개정안을 승인했다.

유화석 기자 fossil@beopbo.com

[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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