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 쌍봉사(주지 보경 스님)가 정월 방생법회를 맞아 지역 보육시설에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쌍봉사는 3월 9일 여수 앞바다에서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방생법회에는 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을 비롯해 신도 100여 명이 동참했다.
쌍봉사는 이번 방생법회에 34명의 청소년 보육시설인 완주 선덕보육원(원장 성제환)을 방문해 위문 물품을 전달했다.
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은 “방생의 의미를 되살려 지역 보육시설에 필요한 물건들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사람을 살리는 진정한 방생에 많은 신도들이 동참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에서 원하는 물건들로 위문품을 준비했다”며 “아이들이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고 희망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물품들은 보육원에서 꼭 필요한 에어프라이기(3대), 방향제, 청소용품 등 시설 물품을 비롯해 샴푸, 린스, 로션, 드라이기 등 생활용품과 과자와 음료수, 누룽지(100 박스) 등의 간식이다.
김정배 선덕보육원 사무국장은 “먼 진안에서 이곳까지 살펴주신 쌍봉사 보경 스님과 신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저희들도 아이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 쌍봉사는 쌍봉사 섬김봉사단을 조직하여 어르신 생신상 차리기, 찾아가는 마을 밥상, 반찬 나눔, 장애인 어울림 마당, 사랑의 집 지어주기, 자비의 백미 나눔 등 다양한 봉사와 나눔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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