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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견 세우고 정법 배우는 티벳불교 특강 열린다

  • 교계
  • 입력 2024.03.12 16:52
  • 수정 2024.03.13 09:28
  • 호수 1721
  • 댓글 0

삼학설행사 주지 텐진남카 스님, 4월 6일
‘2024 불교수행자 양성 교육 과정’ 개설

재가 수행자들이 불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실천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강좌가 열린다.

티벳불교 공부도량 삼학설행사(labsum shedrub ling, 주지 텐진남카 스님)는 4월 6일 ‘2024 불교수행자 양성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불법의 올바른 견해 습득을 위한 학년제 교육과정’으로 불교에 대한 올바른 믿음과 견해를 갖고자 하는 모든 이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매수 수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시에 온라인 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며 날란다(불교경론을 통한 지혜와 방편 두루학습), 인명학(불교논리학·인식론학습), 금강행자(밀교이론 학습 및 수행실천) 3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교과는 람림과 불교철학, 불교인명학, 밀교 등으로, 삼학설행사 주지 텐진 남카 스님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한다.

람림(Lamrim 도차제道次第)은 삼악도에서 어떻게 벗어나는지, 윤회에서 왜 벗어나야 하는 것인지, 성불은 어떻게 이루는지 이해하기 위해 배운다. 불교철학은 정견(正見)을 얻기 위해 배우는 학습과목으로, 양극단에 떨어지지 않는 올바른 중도의 길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도와 공성을 설한 경론은 그 양이 방대하고 내용 또한 난해하기에 주로 중론(中論)의 견해를 중심으로 학습한다. 불교 인명학 강좌를 통해서는 티벳 불교 논리학의 핵심인 ‘뒤다’와 ‘인식론’을 배운다. 밀교강좌는 2학기부터 열리며 부처님의 신·구·의, 색신과 법신의 주된 원인 및 복을 짓고 업장을 소멸하는 밀교의 특별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텐진 남카 스님은 “억겁의 생 동안에 지은 선업들이 축적되어 이번 생에 귀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고, 특히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는 시기에 태어나 불법을 배우며 수행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우리가 이번 생에 결과를 얻지 못하고 다음 생으로 넘어가도록 방치하는 것은 이전 생들의 선업들을 전부 낭비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전의 다겁생 동안 쌓은 선연들의 의미가 살고, 현생에 좋은 습기를 심어 내생에 더 나은 삶, 나아가 해탈과 성불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이 교욱과정을 이정표로 삼아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게쎼 텐진 남카(Geshe Tenzin Namkha) 스님은 8세에 간댄사원으로 출가, 12세부터 29세까지 ‘반야경’ ‘중론’ ‘구사론’ ‘계율’ 등을 수학하고 강의했다. 2000년에는 규메 밀교사원에서 1년 동안 밀교를 수학하며 현교를 강의했으며 2002년 규메 밀교사원에서 삼대본사의 게쎼 하람빠 스님들과 함께 치른 게쎼 최종 시험을 수석으로 통과, 겔룩빠 본사인 간댄사원의 교수로 임명됐다.

2004년부터 한국에서 불교를 전파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2019년 4월까지 동국대 WISE캠 티벳대장경역경원 연구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티벳하우스코리아 원장, 삼학설행사 주지, 사단법인 랍숨섀둡링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심오한 중도의 새로운 문을 여는 지혜의 등불 (2015, 운주사)가 있으며, 역서로는 ‘논리에 이르는 신비로운 열쇠(티벳대장경역경원)’ ‘마음을 다스리는 보살의 수행법(2018, 효림)’ ‘불교과학철학-물질세계(2022, 불광출판사)’가 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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