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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교육대학, 승려교육원 제1기 수료…종단 초월 시대 맞는 전법 원력에 공감

  • 교계
  • 입력 2024.03.13 06:29
  • 수정 2024.03.13 06:31
  • 호수 1720
  • 댓글 0

2월 29일, 흥교 대종사 증명 보살계 수계식 이어
운영위원장 자인 스님…도일·무애·하림 스님 등 강의
범종단 스님 대상 1년 교육, ‘붓다볼 명상지도사’ 인기
50명 정원 출발해 49명 수료…“전법도생 더욱 매진”

부산불교교육대학이 지난해 상반기 개설한 첫 승려교육원을 여법하게 회향하는 보살계 수계식과 수료식을 봉행했다. 범종단 스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승려교육원은 스님들에게 불교 전반의 깊이를 더한 것은 물론 시대적 맞춤 포교 교육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부산불교교육대학(학장 범혜 스님)은 지난 2월29일 대학 내 대강의실에서 ‘승려교육원 제1기 보살계 수계식 및 수료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전계대화상을 맡은 흥교 대종사(창원 성주사 조실)를 비롯해 운영위원장 자인 스님(화엄승가회 회장), 전 송광사 율원장 도일, 전 해인사 강주 무애, 미타선원장 하림 스님 등 교수진과 수료생 스님들이 동참했다. 또 최금식 승려교육원 후원회장, 박수관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회장, 김경숙 싱잉볼치유의소리 대표 등 재가 내빈들도 참석해 승려교육원 스님들의 첫 수료를 축하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법회는 1년간의 교육을 회향하며 전법도생의 원력을 새기는 보살계 수계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삼귀의례, 경과보고, 내빈소개, 감사패 수여, 인사말, 법어, 수료증 및 자격증 수여식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승려교육원은 지난해 3월10일 개원식 당시 등록한 스님 50명 가운데 49명이 제1기를 수료했으며 1년 내내 높은 참여율을 보여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상반기에는 불교 전반의 이해와 깊이를 더하는 교학 중심의 교육이 진행됐고 하반기에는 스님들의 요청에 따라 신도 포교에 적용 가능한 명상 프로그램으로 ‘싱잉볼 명상 지도사’ 교육을 병행, 스님들의 호응도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흥교 대종사는 법어에서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들의 삶의 모든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그동안의 교육이 여러분의 출가 당시 발원을 더욱 굳건히 해주었으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스스로 마음의 평화가 곧 인류의 평화라는 확신으로 수행과 포교에 매진해 달라”고 격려했다.

운영위원장 자인 스님도 “승려교육원에 입학하신 스님 대부분 수료를 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승려교육원을 위해 진력해주신 학장 스님의 노고와 교수 스님 그리고 전문가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전 송광사 율원장 도일 스님 역시 “오늘 이 자리에서 불교의 출발을 더욱 분명히 새기게 된다. 그것은 바로 삶에 대한 물음, 즉 의문으로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1년 동안 이어오신 모든 교육 과정이 그 해답을 찾고 성불로 이어주는 씨앗이 되리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은 승가의 위의와 자질, 능력 함양을 목표로 지난해 3월10일 승려교육원을 개원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 스님들의 봉사 모임 화엄승가회장 자인 스님이 운영위원장,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이 교육원장을 맡아 스님들이 꼭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스님들의 입소문으로 전국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정원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부산불교교육대학은 수료식에서 승려교육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후원을 담당한 최금식 후원회장(선보공업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승보공양의 원력을 새겼다.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 스님은 “승려교육원은 종단을 떠나 출가 수행자의 서원을 더욱 굳건히 새기는 기회가 됐다”며 “시대에 맞는 포교 방법 등 스님들이 재교육의 기회를 통해 스스로 정진은 물론 다양한 배움을 바탕으로 더욱 열정적인 전법을 펼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부산불교교육대학은 승려교육원 제2기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붓다볼 명상지도사 1급 과정을 운영해 스님들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발원이다. 정원은 30명이며 상반기 강의는 13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부산불교교육대학은 41년 전통의 불자 교육기관이다. 1만6000여 졸업생과 1200여 포교사를 비롯해 100여 명의 스님을 배출했다. 화엄승가회와 함께 매년 자살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살기 좋은 부산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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