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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협, 올해 회원종단 현황 조사 등 실시

  • 교계
  • 입력 2024.03.26 16:00
  • 호수 1723
  • 댓글 0

3월 26일, 이사회·정기총회…지난해 결산·주요사업 등 확정
중국 오대산 성지순례·일본 야마나시현서 24차 한중일대회
한일불교 정기총회도 개최…결산·예산 등 만장일치 통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3월 26일 ‘제1차 이사회 및 제61차 정기총회’를 열어 불기 2567(2023)년도 결산을 비롯해 주요사업을 확정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3월 26일 ‘제1차 이사회 및 제61차 정기총회’를 열어 불기 2567(2023)년도 결산을 비롯해 주요사업을 확정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30개 종단의 모임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회원자격 준수 여부 및 의전서열 정립을 위해 올해 회원종단 현황을 조사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는 3월 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1차 이사회 및 제61차 정기총회’를 열어 불기 2567(2023)년도 결산을 비롯해 주요사업을 확정했다. 종단협은 지난해 일반회계 11억 5643만원, 특별회계 7억 2408만원 등 불기 2567년 세입·세출 결산 및 주요사업 보고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어 해외성지순례, 제24차 한중일대회, 회원종단 현황 파악, 연수교육, 조동종 총본산 도선사 재난기금 전달 등의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해외성지순례’는 7~8월 경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오대산에서 진행키로 했다. 종단협은 이번 순례에서 오대산 문수성지를 비롯해 운강석굴 등 불교성지를 참배한다. 제24차 ‘한중일대회’는 10월 29~31일 일본 야마나시현 일련종 구원사에서 개최된다. 종단협은 4월 16~18일 일본 교토 입정교성회에서 대회주제 및 참가인원, 발표원고 등을 논의하는 예비회의에 사무총장 진오 스님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관심을 모은 ‘회원종단 현황 파악’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올해 주요 추진사업으로 결의된 내용이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실시되는 이 사업은 그간의 변화에 대한 현황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코로나와 같은 전국적인 재난 발생 시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정관에 명시된 회원의 자격조건 준수 여부와 종단 의전서열 정립에도 활용된다.

종단협은 올해 해외성지순례, 제24차 한중일대회, 회원종단 현황 파악, 연수교육 등을 추진한다. 
종단협은 올해 해외성지순례, 제24차 한중일대회, 회원종단 현황 파악, 연수교육 등을 추진한다. 

‘연수교육’은 회원종단의 스님과 정사를 대상으로 사회 흐름에 조응하고 불교의 사회적 역량 제고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연수교육은 5월 28~29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진행되며 교육 이수 시 종단협 회장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강의는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의 ‘일상 속 선명상 동행하기’, 서울 홍대선원 주지 준한 스님의 ‘전법 포교이야기’, 해인사승가대학장 보일 스님의 ‘AI와 불교’로 구성됐다.

지난 2월 화재로 대웅전이 전소된 조동종 총본산 도선사에는 재난기금을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 종단협은 재난기금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 향후 재난 발생 시 지원 대상을 회원종단 총본산으로 한정키로 했다. 이밖에 창녕 법성사를 둘러싼 관음종과 법상종의 갈등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6월 이사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본회의에 앞서 회장 진우 스님은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 8대 회장 정혜심(능인성), 감사 박효신(천수향)·신정숙(금령화) 불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 종단협 사무총장으로 3년간 노고를 아끼지 않은 도각 스님에게 감사패를, 청년불자 육성을 위해 대학생불교연합회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진우 스님은 “불교는 문화와 자연, 그리고 정신문화가 결합된 복합유산의 보고로 그중에서도 선명상은 국민들의 정서적 고통을 치유하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을 수 있게 하는 확실한 길”이라며 “오는 9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불교도 결집대법회’와 ‘국제선명상대회’에 회원종단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는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격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며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의료갈등이 양측의 양보와 지혜로운 해법으로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면서, 필요하다면 불교계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도 이날 ‘제44차 정기총회’를 열어 불기 2567(2023)년 결산 및 불기 2568(2024)년 예산을 승인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도 이날 ‘제44차 정기총회’를 열어 불기 2567(2023)년 결산 및 불기 2568(2024)년 예산을 승인했다.

한편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도 이날 ‘제44차 정기총회’를 열어 불기 2567(2023)년 결산 및 불기 2568(2024)년 예산을 승인했다. 한일불교는 지난해 일반회계 4억 8549만원, 특별회계 1억 678만원의 결산을, 올해 일반회계 3억 7970만원, 특별회계 4300만원 예산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일불교는 올해 주요사업은 제41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제16차 한일불교여성교류대회, 제1차 청소년교류대회 등이다.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는 6월 26~27일 일본 도쿄 조조지에서 ‘격변하는 세계질서와 불교의 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된다. 한일불교여성교류대회는 11월 중 한국에서 개최되며, 청소년교류대회는 7~8월 중 일본 임제종 건장사 등에서 열린다.

회장 진우 스님은 “한일 불교계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는 유대와 우호의 관계를 이어온 것만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개선을 위해 정부는 물론 민간교류 활성화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23호 / 2024년 4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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