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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신문”

  • 법보시
  • 입력 2024.03.27 14:30
  • 호수 1722
  • 댓글 2

조계사 템플국장 선해 스님

인터넷 아무리 발달해도 지면과 마음가짐·집중도 달라
템플스테이 통해 많은 이에게 마음 평화·불연 맺어줄 것

선해 스님은 “인터넷이 아무리 발달해도 화면을 통해 보는 것과 지면을 통해 보는 것은 집중도가 다르다”며 “법보신문이 세상 곳곳에 불법을 전하는 전령사가 되어달라”고 했다.
선해 스님은 “인터넷이 아무리 발달해도 화면을 통해 보는 것과 지면을 통해 보는 것은 집중도가 다르다”며 “법보신문이 세상 곳곳에 불법을 전하는 전령사가 되어달라”고 했다.

“법보신문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신문입니다. 법보(法寶)라는 이름처럼 부처님의 보배로운 가르침을 세상에 널리 전하는 신문으로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왔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신문을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법보신문이 전달돼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은 물론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살 수 있는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조계사 템플국장 선해 스님이 교도소, 군법당, 병원법당, 지자체 등에 법보신문을 보내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스님은 “인터넷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화면을 통해 보는 것과 지면을 통해 보는 것은 마음가짐과 집중도가 다르다”며 “법보신문이 세상 곳곳에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전령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조계사에서 템플국장의 소임을 살며 템플스테이를 통해 불교를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스님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관련,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초절정 고수다.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석사와 박사를 공부한 스님은 동국대에서 ‘템플스테이 기획’이라는 불교학부 전공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템플스테이는 단순히 사찰에서 불교를 접하는 것을 넘어 초발심을 일으키는 현장이며 깨달음으로 향하는 문이다. 

그래서 스님은 템플스테이를 기획함에 있어 “교리적인 부분과 실천적인 부분, 즉 선(禪)과 교(敎)가 함께 굴러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역설한다.

“산사에 있는 절들은 환경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그 자체로 힐링이 됩니다. 무설법문(無設法門)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조계사는 도심 한복판에 빌딩 숲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계사라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마음의 평안과 부처님 가르침, 삶의 의미를 되찾게 하는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생과 사가 하나이고 번뇌와 보리가 하나이듯 어떻게 프로그램을 짜느냐에 따라 치열한 도심 한복판이 허허로운 산사보다 훨씬 좋은 수행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님의 이런 노력은 템플국장을 맡은지 몇개월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이미 큰 효과를 내고 있다. 경희대 학생 40여 명이 매달 자발적으로 조계사 템플스테이에 동참하고 있으며, 건국대병원도 올해 1년, 순차적으로 직원 500여 명이 템플스테이 참여를 요청해 왔다. 조계사 템플스테이가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산사 못지않은 힐링과 평온, 일상을 싱그럽게 하는 작은 일깨움을 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스님은 지난해 상월결사 인도 순례에 동참했다. 숨이 턱에 차는 힘겨운 여정 속에서 부처님 발자국에 스스로의 발을 포개며 수행자의 삶을 새롭게 하는 재발심의 결기를 얻었다.

“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떠난 길이었습니다. 43일이라는 시간 동안 그 어려운 길을 걸으면서도 처음도 중간도 끝도 좋게 순례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가피와 회주스님의 놀라운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도순례를 통해 수행 못지않게 전법에 온 힘을 쏟아야겠다는 새로운 서원을 갖게 됐습니다.”

스님은 이런 서원을 템플스테이를 통해 완성해 가려고 한다.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템플스테이는 더욱 많은 이에게 마음의 평화는 물론 불교와 인연을 맺는 소중한 통로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이 추진하고 있는 K-선명상에 의해 템플스테이가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해 뻗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형규 전문위원 kimh@beopbo.com

[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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