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진각종 성명도 없어
조계종 이외에 각 종단이나 유관단체에서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낸 종단은 태고종뿐이다. 태고종은 이 시장 발언이 알려지면서 보우승가회와 보현도량 등 종단 승가단체 명의로 ‘이 시장 퇴진 및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의 목소리를 내면서 종단 행정부의 몫을 대신했다.
천태종은 서울 관문사만 성명을 발표했고 진각종은 어떠한 단체에서도 단 한마디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소극적 행보를 유지했다. 또 관음종, 원효종, 총지종, 보문종 등 종단협의회 소속 몇몇 종단 역시 산하 신도단체의 이름을 범불교대책위원회에 올리는 수준에서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뒷짐을 졌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향후 이들 종단에서 훼불 사건이나 종교편향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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